천안 시내버스 '현금함' 사라진다
9월~내년 2월 시범운영 운행 지연 예방, 현금관리 비용 절감 등 기대
2023-08-24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 시내버스의 현금 요금함이 사라질 전망이다.
천안시는 내달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대상으로 현금함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시내버스 요금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 사용이 증가하고 알뜰교통카드, 천안사랑카드, 삼성페이 등 교통카드가 활성화함에 따라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율은 2020년 5.3%, 2021년 3.8%, 2022년 3.2% 수준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에 시는 9월과 10월 2달간은 현금함을 병행 운행하고, 이후 시범 시내버스에서는 현금결제 없이 탑승할 수 있도록 운행할 예정이다.
시범운영하는 9개 노선은 5, 10, 492, 493, 500, 600, 601, 603, 621이며, 28대의 버스가 대상이다.
시범운영 기간 중 카드 미소지 승객들은 QR 코드를 통한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차량 내 비치된 교통카드 구입, 요금 계좌이체 등 다양한 현금 대체 방법으로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요금 할인, 무료 환승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금 없는 시내버스 운영에 따라 현금결제 시 운행 지연 방지, 수입의 투명성 제고, 현금관리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규운 대중교통과장은 “시범운영 기간 중 발생하는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 본격 시행 전 시민 불편 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