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세계 축제로 비상하는 2023 대백제전 'D-30'

충남도-(재)백제문화제재단, 콘텐츠 완성도·안전관리 등 막바지 개막 준비 총력 1500년 전 찬란했던 해상문화강국 백제 재현

2023-08-24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도와 (재)백제문화제재단은 13년 만에 전세계에 선보이는 ‘2023 대백제전’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바지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백제문화제재단(이하 재단) 신광섭 대표이사는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2023 대백제전의 주요 프로그램 등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이번 행사는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개최되며,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관람 목표는 150만 명(내국인 148만, 외국인 2만)이고, 개·폐막식, 제례, 퍼레이드, 공연 등 6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공주시 주요 행사 장소인 미르섬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있었지만, 현재 부지정비를 신속히 진행하고 조경과 각종 시설물을 설치 중이다.

부여군은 기존 구드래 둔치에 큰 피해가 발생함에 행사장을 백제문화단지로 변경하고, 프로그램 배치와 동선 변경 등 실행계획 수립을 마치고 최종 점검 중이다.

또한, 지역축제의 꽃인 먹거리와 서비스를 높이는 대책을 마련한다.

김태흠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음식서비스 개선 대책본부‘를 구성해 시군과 함께 사업자 친절교육, 바가지요금 자정결의 대회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친다.

특히, 탄소중립을 실천 중인 도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행사장 내 모든 음수시설에 ’자동 살균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해 관람객의 개인컵 사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어, 주차와 교통대책으로 공주시 19개, 부여군 10개 총 29개 지역에 15,463여대 수용 가능한 주차공간을 확보했고,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영한다.

숙박시설은 공주시 303개소, 부여군 103개소 총 406개소에 11,912명이 수용 가능하고, 추가로 인근 시군 숙박시설 1019곳을 추가 연계해 대백제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화장실은 기존 20개에서 64개로 확대 설치했는데 개막 전까지 민간 및 이동식 화장실을 추가확보키로 했다.

프로그램 구성으로 ▲공주 금강변에서 천상의 물길로 한류를 이룬 무령왕의 이야기 ▲부여 백제문화단지 호수에선 평화의 여전사 계산공주의 이야기가 미디어아트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10분 내외 수상멀티미디어쇼가 펼쳐진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공주시 ’무령왕 상례‘는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 즉위를 도민 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연출한다.

또한, ▲충남 13개 시군 예술단체가 참여한 하나되는 충남, 어울림 한마당 ▲고대 동아시아 대백제와 교류한 7개국 해외공연단 초청공연 ▲홍보대사 김덕수, 박애리가 참여하는 K-트래디셔널 페스타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뿐 아니라 ▲개막식에 백지영, 에잇턴, 정동원, 양지은 ▲폐막식에 빌리, 송가인, 진성, 더원, 정동하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를 섭외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신 대표이사는 “2023 대백제전은 고대 동아시아 해상왕국 대백제의 위상과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다양한 국가의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콘텐츠 완성도, 안전 및 편의, 교통대책 등에 최우선을 두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군 자원봉사자 4000여 명을 비롯해 경찰, 공무원 등 5000여 명의 인력을 행사장에 배치해 관광객 편의 및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