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사노조, 교육청 에듀힐링센터 홈페이지 통합 개편 '환영'

2023-08-24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교사노조가 대전시교육청의 에듀힐링센터(교원치유지원센터) 누리집(홈페이지) 통합 개편에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2015년에 개소해 대전교육가족의 마음건강 뿐만 아니라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를 위한 종합지원센터의 역할을 해오고 있는 에듀힐링센터는 지난 23일 홈페이지가 통합 개편됐다.

그간 에듀힐링센터의 누리집 접근성과 구성에서 여러 문제점이 있어 지원 받고자 하는 선생님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앞서 대전교사노조는 올해 초부터 관련 문제점들을 에듀힐링센터에 여러 차례에 걸쳐 전달하고 담당자들과 직접 만나 교권 침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빠른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통합 개편된 누리집에는 그동안 대전교사노조에서 요구했던 점들이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교사노조 관계자는 "분산되어 있던 홈페이지를 통합하고 지원받고자 하는 메뉴를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누리집 메뉴 구성을 개선한 점과 ‘에듀힐링센터(교원치유지원센터) 누리집 통합 개편 안내’ 공문을 통해 ‘에듀힐링센터(교원치유지원센터) 누리집 이용 안내문(개인상담_교직원용)’ pdf 파일을 제공해 발빠르게 안내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현장 선생님들이 교권침해를 당했을 때 즉각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에듀힐링센터의 노력이 엿보이는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에듀힐링센터’라는 명칭 때문인지 교육활동 침해 피해교원의 긴급하고 심각한 현 사안을 지원한다기보다 사후 조치인 상담과 코칭을 주로 제공하는 인상을 주고 실제 홈페이지 구성도 상담과 코칭 비중이 높다"면서 "교육활동 침해나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을 때 필요한 법률상담 및 자문의 역할을 늘리고 이용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개선점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교육활동 침해 피해교원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활동보호 종합지원’ 메뉴가 각 항목을 빠짐없이 클릭하고 내용을 숙지한 후 개별 전화번호로 문의하도록 돼있는데 이 부분은 대전형 학교폭력 예방 대책의 ‘원스톱 통합 지원’과 같이 개인이 신청하면 지원 요청사항을 분석한 후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일괄 안내하고 처리하는 방안으로 메뉴를 추가·개선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윤경 위원장은 "교권침해를 당하고 노조에 도움을 요청하는 선생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노조 차원에서도 여러 지원을 하고 있지만 교권보호를 위해 가장 선두에 서야 하는 곳은 교육청"이라며 "노조는 현장 교사의 입장에서 에듀힐링센터에 여러 차례 개선점을 제기했고, 이에 에듀힐링센터에서는 긍정적인 검토와 발빠른 개편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현장의 많은 선생님들이 에듀힐링센터에 좀더 원활하게 접근하여 다양한 지원을 받으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