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말초신경 재생 촉진 전자약 개발

10mm 넘는 광범위한 손상 재생

2023-08-25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단국대학교는 나노바이오의과학과 현정근 교수 연구팀과 서울대 강승균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결손 범위 10mm가 넘는 광범위한 말초신경 손상의 재생을 촉진하는 전자약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단국대에 따르면 개발한 전자약은 전기자극으로 말초신경의 세포를 활성화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기존 전자약의 단점인 유선 전력공급 장치로 인한 감염 위험과 휴대성 문제 해결을 위해 무선 전력공급 장치와 생분해성 인공 신경 도관을 전자약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전자약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10mm 이상의 광범위한 신경 치료에도 탁월한 재생 효과를 보였다. 또한 생분해성 재료를 활용해 치료가 끝나면 인체 내에서 분해돼 치료 후 합병증 등 부작용도 최소화했다.

현 교수는 “동물실험으로 말초신경의 재생 효과를 확인했으며, 12주 이상의 장기관찰 결과 뒷다리 운동기능과 신경재생, 근육 회복 등 뚜렷한 기능개선 효과를 보였다”며 “이번 연구는 인체의 기능 복원에 사용 가능한 전자약의 활용 범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 교수의 연구 논문은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2023년 6월 호에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