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합리적인 숙박업 후보지 기대한다
- 나성동 주거지역 숙박업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주거지역 인근 불가 - 지구단위계획 상 위락시설 용지 활용하여 숙박업 유치할 것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나성동 주거지역 숙박업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세종시의 합리적인 숙박업 후보지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이는 “소형숙박업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주거지역 인근에는 불가하다는 입지론적 주장이며, 또한 소형호텔, 호스텔 제한을 풀어주게 되면 사실상 관광숙박업이 가능한 필지가 무려 31개나 되기 때문에 세종시에서 지구단위계획 상 위락시설 용지를 활용하여 숙박업을 유치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어 “25일 세종시의 대상 후보지가 다른 곳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을 관계자로부터 비공식적으로 접하며 일단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 세종시의 입장에 환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형호텔·호스텔의 규제를 해제하여 다른 상권으로 검토하고 있다면 이는 다른 유사 상권에도 비슷한 숙박시설이 입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므로, 이것은 우리 비대위를 넘어 세종시 전체가 고민해야 할 문제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나성동 위락시설 용지로 검토되고 있다면 이는 우리 비대위뿐만 아니라 세종시민 전체로 확대해도 뚜렷한 반대 명분을 찾기가 어려워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도시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에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되어 있었고, 결정적으로 인근 이해관계인이 형성되기 전부터 계획된 곳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비대위는 세종시에서 시민 모두가 만족할 만한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이라는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부디 주민과 소상공인 모두 행복한 계획이 발표되길 희망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비상대책위는 시청에서 발표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한 숙박업 입점 추진 저지 운동을 해왔다.
특히, 제1후보지로 거론되던 나성동 먹자골목 상권은 주거밀집지역과도 가까워 필사적으로 입점을 반대해왔다.
그리고 지난 8월부터 나성동 5개 단지(약 3,200세대)에서 서명운동을 펼쳐 8월 26일 현재 4,662개의 서명을 받았고 인근 3개 단지 주민들이 합세하여 2차 서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