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감, 교육활동 보호 종합 대책 발표

- 자신의 죽음을 보았다는 교사들의 외침 존중해야 - 교실 붕괴 극복하겠다 다짐, - 잘 가르치는 선생의 되고싶다는 절규 받아 들여야 - 교사들의 절규를 불법의 잣대로 재단하는 접근 잘못

2023-08-30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서이초 선생님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학교 선생님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고, 학부모님들의 지지와 사회적 공감대도 커지고 있다.

최근의 학교 현장을 보면 교육활동 침해 사안이 급증하는 것은 물론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일부 학부모의 특이민원 등으로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있는게 엄연한 교육 현실이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9일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교육 중심의 화해와 중재로 해결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과 진심어린 제안을 모아 ‘교육활동 보호 종합 대책’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보면서 마치 자신의 죽음을 보았다는 교사들의 외침을 존중해야 하고, 교실 붕괴를 극복하겠다는 다짐, 잘 가르치는 선생이 되고 싶다는 절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교육부가 교사들의 절규를 불법의 잣대로 재단하는 접근은 매우 우려스럽고, 교육의 문제를 교육 밖의 문제로 만들어가는 접근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런 상황에 시도교육감과 사전 협의없이 독단적으로 결정 발표하는 모습도 과거의 교육부 중심주의, 교육의 사법화 관행에서 벗어나지 않는 태도이다”라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의 교육활동 보호 종합 대책은, ‘교육활동 보호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라는 목표를 세우고, ▲ 지원 및 대응체계 마련, ▲ 교육활동 보호 및 치유 지원 강화, ▲ 모두가 존중받는 학교문화 조성, ▲ 교육활동 보호 법‧제도 개선 등 4대 분야 9개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최 교육감은 "세종교육의 수장으로서 더없는 무게를 느끼며, 교육감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교육청은 교육활동 중심 조직개편으로 행정체제의 변혁을 통해 학교 지원에 모든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잘 가르치고 싶다는 선생님들의 열망과 아이들의 행복한 배움이 실현될 학교를 소망하며, 설명드린 대책들에 대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적시에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