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우정청, 국립대전현충원 “하늘나라 우체통 개설식”

6월1일, 나라사랑 편지쓰기로 애국심 함양 디딤돌 세우다

2012-06-01     문요나 기자

충청지방우정청(청장 장석구)은 국립대전현충원(원장 민병원)과 함께 6월1일 오전 11시에 나라사랑 편지쓰기 활성화를 위한 '하늘나라 우체통' 개설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하늘나라 우체통'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시다가 이곳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하시고 계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편지쓰기를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고자 설치하게 되었다.

이날 개설식에는 우편물을 배달하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하신 故 차선우 집배원 유가족을 비롯하여 20여 년 동안 아들 묘소에 700여 통의 편지를 보낸 전세한 일병의 아버지 전태웅 씨, 그리고 왕종근 일일 명예원장, 보훈가족,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하여 편지글 낭독, 감사엽서 쓰기 등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개설식에 앞서 충청지방우정청과 국립대전현충원은 나라사랑 실천과 편지쓰기 활성화를 위한 하늘나라 우체통 설치·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

'하늘나라 우체통'을 디자인한 김상식 교수(목원대 산업디자인학과)는 "이 우체통은 대형우체통(가로3.3m×세로3.6m×높이5m)으로 새의 날개 형상을 하고 있으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과 국민들의 마음이 편지로 하나 되어 하늘로 힘차게 날아가는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석구 충청지방우정청장은 "이 우체통에 모아진 편지는 추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기념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므로,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하는 유가족 또는 참배객들께서는 사랑과 애도의 마음을 우편엽서에 담아 우체통에 넣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충청지방우정청은 '하늘나라 우체통' 개설식 행사에 이어 장교1묘역, 순직공무원묘역, 사병묘역 등 묘비 600여 곳에 국립대전현충원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국민들을 대신해 국화 1,800송이를 무료로 헌화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