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캠퍼스, ‘천원의 아침밥’ 다시 시작...학생 건강 챙긴다
9~11월 아침식사 1000원에 제공…학생들 선호하는 메뉴로 구성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배재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이 다시 시작된다.
배재대는 2023학년도 2학기를 맞는 내달 1일부터 11월까지 학생식당에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진행한다. 앞서 배재대는 지난 4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2023년 천원의 아침밥 2차 선정대학에 이름을 올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방학과 공휴일을 제외한 5~11월까지 5개월 간 단돈 1000원에 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해 쌀 소비 촉진과 청년 결식률을 줄이고 있다.
배재대가 5~6월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한 결과 2369명(누적인원)이 아침식사를 섭취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배재대는 학생식당 운영업체와 적극적인 협의로 학생들의 요구에 부합한 메뉴를 제공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늘토스트나 누룽지닭죽, 크루와상, 우리쌀 시리얼, 브레드푸딩 등 다채로운 메뉴를 제공했다.
메뉴가 인기를 얻자 아침식사를 하려는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서는 일도 잦았다. 식사비용이 평소(5000원)보다 5분의 1이 되자 이용률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학생식당 운영업체도 이에 따라 학생들이 몰리는 시간대에 배식대를 추가 운영해 혼잡을 줄였다.
배재대 국제언어생활관에 거주하는 한 학생은 “아침식사 배식이 오전 8시부터 시작되면서 학생들이 식사를 위해 단체로 알람을 맞춰놓는 일도 생겼다”며 “키오스크(무인 주문기)에서 단돈 1000원만 결제하면 영양가 높은 양질의 아침식사를 대학에서 제공해 학업과 즐거운 대학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대는 학생들의 ‘천원의 아침밥’ 참여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도 세웠다.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 후기, 사진, 릴스 콘텐츠를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해 참여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배재대는 이벤트로 수렴된 후기, 학생 추천 메뉴를 토대로 메뉴‧서비스를 개선해 학생 만족도를 높이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김욱 배재대 총장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으로 학생들이 대학에 만족도가 높아지는 데 일조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예산 범위 내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메뉴로 완성도 높은 식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