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박경호, 세종갑 류제화...與, 충청권 3곳 조직위원장 내정
충남 아산시을 전만권 내정 대전 유성갑은 보류 31일 최고위 회의서 최종 의결
[충청뉴스 김용우·최형순·박동혁 기자] 국민의힘이 30일 내년 총선을 대비한 1차 사고당협위원장 정비를 마무리했다. 충청권에선 대전 대덕구를 비롯한 세종시갑, 충남 아산시을 등 3곳의 조직위원장이 내정됐다. 대전 유성구갑은 충청권 4곳 가운데 유일하게 보류 당협으로 남게 됐다.
대전 대덕구는 검사 출신 변호사, 세종시갑은 30대 청년 변호사, 아산시을은 전직 고위공무원을 각각 전진배치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추천하기로 한 10명의 조직위원장 내정자들을 발표했다.
먼저 대전 대덕구에서는 대검 중수부 중앙수사1과장 출신인 박경호 변호사가 차지했다. 63년생인 박 변호사는 충북 보은군 출생으로 서대전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29회, 사법연수원 19기로 20년간 검사로 일했다. 현재 국내대형 로펌인 광장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됐다.
세종시갑에서는 84년생 류제화 변호사가 낙점됐다. 류 변호사는 충주고, 서울대 서어서문학과·경영학과를 거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세종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했다. 현재 여민합동법률사무소에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을은 62년생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이 내정됐다. 아신시 도고면에서 태어난 전만권 전 부시장은 온양고, 원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8급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대선 당시 캠프에서 충청발전특위 위원장을 맡았고, 최근까지 한국섬진흥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조직위원장 내정자들은 향후 당협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협위원장이 되면 향후 총선에서 공천을 받는데 유리한 입지에 서게 된다. 국민의힘은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들의 임명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 유성구갑은 보류 지역으로 결정되면서 다양한 해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한 윤소식 현 경찰청 교통국장을 위해 공석으로 둔 것인지, 중앙당에서 전략공천 카드로 활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