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민자치회 신역사 썼다, 소정면주민총회 투표율 9.42%로!!
- 세종형 주민자치 모델을 구축하고 성과 확산 -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에서 우수사례 발굴 앞장 - ‘찾아가는 홍보’, 이장들과 상생, 행정 총력지원 결과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주일식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장은 충청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세종시 소정면 주민자치회가 7월 15일 ‘2023년 주민총회’에서 주민 투표율 9.42%로 세종형 주민자치의 신역사를 썼다”라고 4일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소정면의 주민자치회와 같이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널리 홍보함으로써 세종형 주민자치 모델을 구축하고 성과를 확산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3년 전 소정면 방문 때에는 세종이지만 천안시에 가깝고, 인구가 적어 배정예산이 너무 적어 어려움이 많다는 의견에 공감했는데, 몇 년이 지난 올해에 소정면이 주민총회 투표율을 통해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쾌거에 감개무량하다”라고 축하했다.
이와 함께 “소정면 주민자치회가 주민들께 좋은 이미지와 신뢰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가장 어려운 주민자치회 불모지가 아니라 세종시 전체 주민자치회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그런 주민자치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주민들에게 진심을 전달하고 주민들의 신뢰를 받는 사랑받는 주민자치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센터에서 계속 응원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에서 24개 읍면동 주민자치회 중 마을 내 주민조직과 관계망 형성 노력이 돋보이는 사례 또는 주민자치회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자치회를 시범지역으로 우수사례 지원을 한다.
발굴된 우수사례를 기반으로 온라인 홍보 실시 및 사례관리, 우수사례가 일회성으로 휘발되지 않도록 소규모 협력사업 기회제공 및 현실화 방안지원을 모색한다.
주민자치회 중심으로 기획된 사업 현실화 지원과 평가회를 개최하여 결과를 공유하고, 사례집을 통한 성과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그 결과 세종형 주민자치회 우수사례 발굴 및 성과 확산을 통한 주민자치회 대내외 인식 제고와 읍면동 주민자치회의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관계망 구축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소정면 주민자치회는 방승제 회장을 중심으로 주민참여 활성화 방법을 모델화하여 성과 확산 기회를 마련했다.
방승제 회장은 올해 주민총회에서 “▲배달형 효 잔치 ▲소정 프리마켓 ▲소정길바라기 사업 등을 2024년 마을계획사업으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정면 주민자치회가 투표율이 높은 것은 분과장을 비롯한 임원들께서 ‘찾아가는 홍보’ 결과 어르신들께서 총회에 참석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에는 이보다 투표율이 상승할 수 있도록 매월 지역 직능단체와 청년 단체들과 소통하며, 소정면 발전 사업에 대해서 협의하는 기회를 얻는다면 결과론적으로 화합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소정면 주민자치회 투표율이 세종시 평균 투표율 2.7%보다 높은 것은 그동안 마을 내 갈등해결을 위한 노력의 결과이다. 방승제 회장이 이장들이 주민자치회와 함께 하도록 소통하고자 노력한 결과라 하겠다.
김국회 부회장은 “이장들도 무엇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갈등을 겪어야 하는 건지 눈으로 직접 겪고 느껴봐야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에 주민자치회에 참여한 결과”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마을계획사업 수립교육 및 마을계획단 활동 등 모든 과정을 몸소 참여하며 머리를 맞대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결실을 보았다”라고 강조했다.
안은정 마을계획 분과장은 “이장 4명이 올해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그동안 갈등해소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라며 “센터에서 지원해주신 컨설팅 과정에서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노인정, 경로당을 찾아가는 홍보 방법 추진을 추천해 주신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소정면 주민자치회에서 지원받은 지도교수도 “가족 같은 분으로 교육으로 역량을 높여주고, 다른 지역 비교와 컨설팅으로 답을 스스로 찾아내도록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종철 감사는 “외지에 나가 있다가 고향에 들어와서 10년 가까이 되었지만, 그동안 지켜만 보다가 활동에 참여하여 보니 주민자치회가 지역사회에 관련된 중요한 일들을 많이 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참여하는 데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을 느꼈다”라고 토로했다.
더불어 “주민자치회가 새마을 바르게 살기, 방재단, 이장 협의회 등 여러 단체(주민조직) 간의 교류를 통해 힘을 모으면 더 잘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라고 강조했다.
장명심 팀장은 “주민이 주체가 되어 활동하시는, 마을 안에 있는 다양한 주민들 공동체, 직능단체 등이 주민자치회라는 큰 마당 안에서 함께 협력하는 사회적관계망 구축을 지원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규인 면장은 “풀뿌리 민주주의 기초가 되는 주민자치회가 좋은 성과를 얻은 것은 열정과 마음껏 의견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하여 마을 일에 모두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아울러 “주민자치회가 계획한 마을계획 사업들이 시정과 같은 방향으로 도출되도록 힘써주신 데 대하여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현황과 문제점을 항상 숨김이 없이 테이블에 올려놓고 서로 협력하고 100% 정보를 공유하며, 의견수렴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이 크게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팀장은 “행정에서 주민들의 의견들을 모두 다 논의될 수 있도록 하시겠다는 귀한 마음이 주민자치회와 협력해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소정면 주민자치회 우수사례 인터뷰에는 주일식 세종시사회적공동체센터장과 장명심 팀장과 팀원, 그리고 이규인 면장, 방승제 회장, 김국회 부회장, 박종철 감사, 안은정 분과장, 이재욱지원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연 2천만 원으로는 소정면 주민자치회 마을계획사업을 시행하기에는 부족하다”라는 의견이 개진되었다.
세종시가 전국 최초로 2019년부터 주민이 마을 관련 사업을 스스로 발굴하고 결정해 집행할 수 있도록 주민세를 ‘자치분권 특별회계’로 운영하고 있지만 “최소 5천만 원 이상 배정되어야 사업의 지속성이 유지 된다”라는 주장이다.
인구수에 비례해서 배정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의견도 개진되었다. “인구와 더불어 면적을 감안해서 배정해야 한다는 것. 그러하기 위해서는 기본금액에 인구와 면적을 반영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면장이 가지고 있는 주민의 재산과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재난에 사용할 수 있는 재량사업비에서 3천만 원까지 주민자치회 사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편성기준 변경하여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