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세종시 전출 수요조사 무의미?

일부 인원 이미 결정, 유한식 당선자 줄서기 등 잡음 무성

2012-06-06     서지원
세종특별자치시 전출 대상자 선출을 놓고 충남도내에서 전출대상자 수요조사가 무의미하다는 잡음이 흘러 나오고 있다.

도청내 일부 관계자들은 일부 인원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또한 몇몇 공무원들은 벌써부터 유한식 세종시장에게 줄서기까지 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자로 행안부로부터 이체 인력에 대한 세종시 전입 공무원 추천과 전입 희망 공무원 추천에 관한 공문을 전달받았다.

세종시 충원 요청내역을 보면 총 요구인원 75명에 정원이체 22명 희망자 추천 규모는 53명이다. 이체 정원은 직급별로 4급 1명(행정), 5급 4명(행정 3명, 건축 1명), 6급 6명(행정 3명, 복지 1명, 농업 1명, 토목 1명), 7급 6명(행정 5명, 토목 1명), 8급 1명(토목직), 기능직 4명(열관리장 7급 1명, 사무원 8급 2명, 기계원 9급 1명) 등이다.

또 전출 희망자 53명은 충남도 본청에서만 받는 것이 아니라 충북도와 공주시, 청원군 등 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행안부 세종시 준비단에서 자체 심의•선발 한다. 이에 따라 충남도 본청내에서 전출을 갈 수 있는 인원은 더욱더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세종시에서 내려보낸 전출대상 선발기준인 5급은 5년미만, 6•7급은 3년6개월 미만, 8급 이하는 제한없다는 기준 또한 세종시측에서 일방적으로 도와 협의 없이 통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4급이상은 이번 선발기준서 제외 된 것은 고위직 간부는 행안부 직원을 채우려는 것 같다”며 “또한 몇몇 공무원들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얘기한다. 전출 희망 조사는 무의미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