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박경호 대덕구 조직위원장, 스킨십 강화 행보
대덕구 당협 13일 운영위 열고 당협위원장 선출 예정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검사 출신 변호사인 박경호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조직위원장이 지방의원, 당원들과 만나 스킨십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대덕구당원협의회(당협) 위원장 공백 사태가 1년 반 가까이 지속된 데다, 내년 총선까지 216일밖에 남지 않은 만큼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7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임명 직후 최충규 대덕구청장을 비롯해 대덕구 지방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고 있다.
박 위원장과 서대전고 동문인 송활섭 시의원(대덕2)은 최근 신탄진을 돌며 당원들을 소개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충청뉴스> 통화에서 "당협이 이렇게까지 정비가 안 된 줄 몰랐다. 당원들을 수습하고 불만을 품고 당을 떠났던 분들도 다시 돌아오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기존에 계신 분들도 같이 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다들 협조해주셔서 (당협 재건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덕구 당협은 오는 13일 박경호 조직위원장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운영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늦어도 15일까지 국민의힘 대전시당 운영위원회 의결 철차를 거치면 공식적으로 당협위원장의 직무를 시작하게 된다.
당협위원장은 지역구 당원조직을 관리하는 자리인 만큼, 차기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박 위원장은 충북 보은군 출생으로 서대전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29회, 사법연수원 19기로 20년간 검사로 일하며 대검 중수부 중앙수사1과장 등을 지냈다. 현재 국내대형 로펌인 광장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에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