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종영 천안시의원 “지금이 공주대 교명 변경해야 할 때”
262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
2023-09-09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의회 육종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마 선거구)이 공주대학교의 교명 변경을 촉구하고 나섰다.
육종영 의원은 7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육 의원에 따르면 2005년 천안공업대학과 공주대학교는 제3의 학교명을 정하기로 하고 통합을 이뤘다.
육 의원은 “2005년 교명 변경의 약속이 20여 년이 다 되도록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공주대는 두 차례 교명 변경을 추진했으나, 갖은 꼼수를 부리며 현재의 교명을 사수하는 데에 공주지역 기득권이 힘을 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명 변경 합의는 통합을 위한 허울뿐인 약속이었나? 천안시민과 공대인을 기만하지 말라”면서 “공주대는 충남 전체의 힘을 거름 삼아 충남 유일의 종합국립대학이 됐지만, 도민의 값진 후원과 20여 년 전 천안공대의 통합 정신을 까맣게 잊은 듯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주대는 2026년 세종캠퍼스 개교를 앞두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공주대가 명실상부한 충청 대표대학이 되기 위해 교명을 변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를 향해서도 "지역이기주의에 손을 들어주는 것은 지역 간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공주대가 지역거점 종합대학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교명 변경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육 의원은 “공주대는 약속 파기라는 불명예에서 스스로 벗어나 신의를 회복하고, 지역 간 화합과 상생의 물꼬를 열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