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규리시낭송아카데미 제17기 수료 문학 축제 ..."시를 만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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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변규리시아카데미 원장(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대표)은 9일 "시를 만나 행복하다"라는 주제로 '변규리 시낭송아카데미 제17기 수료식 및 문학 축제’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유성구 은비대로에 있는 하늘정원교회에서 70여 명의 시낭송인들과 시를 사랑하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변하윤 박사의 사회로 성공적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1부 개회식에서 변규리 대표는 “시는 인간 영혼의 목소리다. 그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잠시 멈추고 귀를 귀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삶을 멈추고 듣는 것, 그것이 바로 '시'다“라면서 ”속도를 늦추었다. 세상이 넓어졌다. 속도를 더 늦추었다. 세상이 더 넓어졌다. 아예 서버렸다. 세상이 환~해졌다“ 유자효의 시 ‘속도’를 낭독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최승호 하늘정원교회 목사는 축사를 통해 "평소 시를 사랑한다며 서정주 시인의 국화옆에서 등 3편의 시를 요약해 낭독"하여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축하 공연은 월강(팝페라 가수)의 The Prayer로 관객을 음악에 취하게 했고, 문은경 소프라노는 정훈희 ‘꽃밭에서’를 열창해 앵콜송으로 ‘어머니 기억’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낭송하여 다 같이 시인이 되어보는 시간으로 이끌었다.
2부에서는 제17기 최형순·황기호·박현서·김민정·김경하·조관숙 수료식 발표 시로 관객들을 시 낭송 속으로 흠뻑 젖게 했다.
이어 대구 또바기 북카페 정호승 시 낭송대회 우수상 황기호 수강생, 전북 전주 복합문화공간 여원 전북의 시낭송 대회에서 최우수상 김민정 수강생, 우수상 최형순 수강생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그리고 나도 시 낭송가!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즉석 시 낭송 또는 낭독으로 특별이벤트도 마련하여 자신 마음속에 자리한 재능을 발견하게 하기도 했다.
3부에서는 문학 축제는 선배 축하 노래로 민경석(색소폰 연주) 에일리 곡 ‘첫눈 처럼 너에게로 가겠다’, 최우진 보컬의 김광석 가수의 ‘사랑했지만’을 열창해 모두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이어 선배들의 축하 시 낭송으로 우지원, 복효근 시인의 ‘어느 대나무의 고백’, 최옥술 전 유성구 의원, 정호승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 송석동, 김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 강숙자 전 유성구 의, 문병란 시인이‘희망가’, 임기성&박미애, ‘연서&사랑하는 까닭’, 변규리 대표, 장시하 시인의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를 낭송하여 큰 울림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