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황용성 교수, 당뇨병 치료 ‘세포 배양 플랫폼’ 개발
국제학술지 Biomaterials Research 8월호 게재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순천향대학교는 의생명융합학과 황용성 교수가 환자 자가 줄기세포를 사용해 당뇨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세포 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순천향대에 따르면 기존에 다양한 줄기세포 유래 베타세포의 사용이 당뇨병 치료의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제안됐지만, 고효율의 기능성 베타세포를 확립하기 위한 효과적인 분화 방법 개발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황 교수 연구팀은 섬유아세포 성장유도인자가 부착된 세포 배양 기질을 기반으로 세포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는 환자 그물막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해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로의 분화를 유도하는 혁신적인 세포 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플랫폼에서 배양한 세포들이 자기조립으로 스페로이드를 형성하고, 기존 기술로 만들어진 베타세포보다 인슐린 분비 기능이 더욱 탁월함을 확인했다.
또한 STZ로 유도된 당뇨병 동물모델의 신장에 이식한 결과, 이식된 세포에 의해 고혈당을 정상혈당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연구 결과는 최근 ‘인간 그물막 유래 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자기 조직화된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 및 당뇨 치료 잠재력’이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Biomaterials Research 8월호에 게재됐다.
교신저자인 황용성 교수는 “이러한 세포배양 플랫폼은 환자 특이적인 세포원에서 기능적인 베타세포를 얻기 위한 혁신적인 전략을 제공해 향후 당뇨병 치료를 위한 세포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박기남 교수, 순천향의생명연구원 정지훈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상헌 박사, 한양대 이주헌 교수 등이 함께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