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이번엔 황운하 의원과 '정면 충돌'

2023-09-13     김용우 기자
이장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최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설전을 벌인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번엔 황운하 의원과 정면 충돌했다.

이 시장은 13일 오후 자신의 SNS에 “황운하 의원님! 본인이나 잘 하세요. 울산시장 선거개입 징역 5년 구형”이라며 황 의원을 저격했다.

이번 공방은 황 의원이 이날 오전 ‘홍범도 장군로 폐지’를 시사한 이 시장을 공개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황 의원은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 도중 이 시장을 향해 “지금 정부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겠다고 하는 취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윤석열 따라 하기를 하고 있다”며 “역사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일하는 시장 비난할 시간 있으면 민주주의와 선거 공부 더 하고, 자중하시라”며 “정치 선배로서 충고한다”고 반격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0일 송영길 전 대표와도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송 대표는 국립대전현충원의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 "대전시장이 장군의 이름을 딴 거리를 지우겠다는 정신 나간 발언을 하고 있다"며 “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더니 이 시장이 꼴뚜기였다"고 직격했다.

그러자 이 시장도 "부패한 송사리 한 마리가 대전천을 더럽히고 가는구나. 썩고 부패한 송사리가 갈 곳은 감옥뿐…"이라고 적으며 '민주당 돈 봉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송 전 대표를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