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자원순환축제 성공적 ... 자원순환의 가치 공유 확산
- 1500여 명의 시민들 참석 자원순환 중심도시 세종 실현 목표로 생활 속 실천 활동 전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위기를 맞고 있다. 인류가 이루어낸 눈부신 발전의 이면에 있는 자원의 고갈, 기후재난, 생태계 파괴가 역설적으로 우리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지금 이대로 라면 지구는 더 뜨거워지고, 기후재난은 더 빈번해지고, 파괴된 지구생태계는 다음 세대는 기약할 수 없는 위기로 내몰리게 될 것이다.
제15회 자원순환위 날을 기념해 자원순환의 가치를 공유하는 ‘2023 세종자원축제’가 호수공원에서 열어 세종시민들이 자원순환 사회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고 나섰다.
세종시 후원으로 민간이 주도해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9일 1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순환 중심도시 세종 실현을 목표로 생활 속 실천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준현 국회의원, 최민호 세종시장,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박란희, 김충식 부의장을 비롯한 김광운, 김충식, 김현옥, 최원석 세종시의원, 오영철 체육회장, 전 이준배 경제부시장, 송아영 국민의 힘 세종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황치환 추진위원장은 수년간 우리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하고, 감당해내기 어려운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재난을 겪으며, 우리 삶의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을 맞이하였고, 이러한 상황들은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 탄소 중립 순환 사회로의 전환은 느리기만 하고, 절제 없는 개발지상주의와 그릇된 정책으로 지구와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후변화와 지구생태계의 위기는 우리에게 더 많은 전환을 요구하고 있고, 그 변화의 중심에 자원순환이라는 큰 과제가 우리 앞에 있다고 피력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자원순환에 관한 인식이 약해져 갈수록 우리 지구는 멸망의 길로 더 촉진해 갈지도 모른다고 진단했다.
덧붙여 플라스틱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고, 콘크리트를 어떻게 재활용할 것이며, 그리고 그러한 썩지 않는 물건들을 다시 자원화해서 자원으로 돌려주는 방법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를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자원순환축제가 자원을 제대로 환원시켜서 우리 인류를 지킬 것인가 작은 생각이라도 해보실 것을 당부했다.
이순열 의장은 인류가 만들어낸 이 엄청난 자원을 이용한 쓰레기들이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오늘 이 자리가 함께 고민하고 그 해법을 찾아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 순간 우리의 사용이, 우리의 편리가 이 지구를 얼마나 힘들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뒤돌아보고 시민들 모두가 좋은 숙제 하나씩 들고 가시면서 어떻게 풀어낼 건지에 대해서 같이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교진 교육감은 올해 여름이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여름 가운데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 아닐까 하는 무서운 이야기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처럼 다가오고 있다고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때 자원순환 축제가 세종에서 시작해 자원순환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이렇게 만든 어른들의 잘못을 사과하며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손들이 살아야 할 이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해야 할 작은 실천이라도 함께 할 수 있게 가르치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준현 의원은 “지구가 아프다고 해서 미안해 죽겠다며, 그럼 어떻게 하면 안 아플까 버릴 게 있으면 분리배출하고 자원 순환하도록 다 노력해야 한다”라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한숨을 자주 쉬면 이산화 탄소가 어마어마하게 배출된다면서 정치인으로서 한숨 쉬게 하지 않도록 똑바로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에 김민주 청소년 대표, 김강산 청년대표, 한선영 시민대표는 세종시와 시민들은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으로부터 전면적인 전환을 통해 세종에서부터 지구 곳곳에 이르기까지 자원순환사회로 나아갈 것을 선언했다.
이에따라 세종시민은 일상에서 플라스틱 포장재와 1회용품 사용 안하기, 장바구니 사용하기를 통해 생활 쓰레기 배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재활용 4대 원칙의 실천과 재활용, 공유 문화의 확산을 통해 자원순환도시 세종 실현에 적극 참여한다.
자원순환도시 세종 실현을 위해 생산, 유통, 소비, 매출, 처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적극적인 자원순환 정책을 마련하고 실행한다.
또한 민·관·기업 등 모든 세종시의 구성원들이 협력하여 ‘자원순환도시 세종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환경을 조성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자원순환도시 세종의 실현이 선언만이 아니라 전부야, 전 세대에 걸친 세종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현을 통해 가능한 것임을 확신하며 오늘의 자원순환도시 세종선언이 우리 모두의 실천 약속을 다짐한다.
이날 세종특별자치시환경교육센터는 재활용 운동 확산을 취지로 버려지는 플라스틱 용기나 재활용 화분을 가지고 오는 시민을 대상으로 공기정화 식물심기 행사로 탄소흡수원으로써 나무 심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켰다.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에 대한 홍보캠페인과 함께 텀블러 지참 시 아이스 커피를 무료 나눔과 플라스틱 뚜껑을 이용하여 재활용 열쇠고리 체험행사를 진행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환경교육센터는 환경교육으로 지속할 수 있는 세종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 환경교육, 환경교육 교재 및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