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주민의 대표성 확보, 세종시 해밀동 주민자치회가 앞장서다!!
- 세종형 주민자치 모델 구축 및 성과확산 -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에서 우수사례 발굴 앞장 - 주민 10% 이상의 의견수렴으로 대표성 확보 실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에서는 최근 해밀동 주민자치회 인터뷰를 통해 마을 내 주민 조직(직능단체, 교육공동체, 주민공동체 등)과 연대와 협력하여 실질적인 주민의 대표성을 확보한 사례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주일식 센터장은 “올해는 해밀동 주민자치회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한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널리 홍보함으로써 세종형 주민자치 모델을 구축하고 성과를 확산시키겠다”라고 밝혔다.
송상희 해밀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자치회의 가장 큰 역할은 주민의 의견을 대표하는 그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해밀동 주민자치회 구성 후 첫 정례회의에서 주민의 대표성 확보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합의하여, 주민 759명(약 10%)의 설문 결과를 가지고 마을계획을 수립하였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주민자치회장이나 동장이 임기를 다하고 바뀌더라도 주민 의견을 듣고 반영하여 마을의 일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가 될 수 있도록 각 주민단체들과 MOU 체결 등의 체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다짐했다.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에서 24개 읍면동 주민자치회 중 마을 내 주민조직과 관계망 형성 노력이 돋보이는 사례 또는 주민자치회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자치회를 시범지역으로 우수사례 지원을 한다.
발굴된 우수사례를 기반으로 온라인 홍보 실시 및 사례관리, 우수사례가 일회성으로 휘발되지 않도록 소규모 협력사업 기획제공 및 현실화 방안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주민자치회 중심으로 기획된 사업 현실화 지원과 평가회를 개최하여 결과를 공유하고, 사례집을 통한 성과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그 결과 세종형 주민자치회 우수사례 발굴 및 성과 확산을 통한 주민자치회 대내외 인식 제고와 읍면동 주민자치회의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관계망 구축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해밀동 행정복지센터 강인덕 동장은 “마을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해밀동 내 주민조직들이 협력하여 상호 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논의하고 결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자치회가 마을주민과 행정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중간적 역할을 잘 해주시고 있어서 직능단체를 포함한 다양한 주민조직과의 협치가 원만히 이루어졌다”라고 감사를 보냈다.
덧붙여 “2022년에 분동한 해밀동은 주민자치회를 주민에게 알리는 한 해를 보냈으며, 2023년에는 그동안 열심히 활동한 주민자치의 결과물을 주민이 인식하는 해가 될 것이다”라고 밝혀 그간의 주민자치회의 노고를 격려하였다.
또한, “해밀동 주민 온라인 cafe를 통해 주민자치회가 주도하는 해밀동의 다양한 사업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주민의 불편 사항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혀 행정의 적극적인 대응과 협력이 주민자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송상희 회장은 “해밀동 주민자치회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행정과의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이 큰 힘이 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마을 내 여러 단체들과의 연대를 할 수 있도록 행정 차원의 지지가 있어서 주민자치회가 마을의 주민 및 단체들과 활발히 연계 활동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해밀동 주민총회에서는 ▲이야기가 담긴 해밀테마정원 만들기 ▲찬란한 노란 봄꽃길 ▲환경교육을 실현하는 해밀마을 만들기 ▲넌 이름이 뭐니? 사업을 2024년 마을계획사업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2022년에 교육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수립된 ▲은빛마을교사단 사업은 올해 20명 모집하여 안전과 성교육 등 기본교육과 교육보조실습 교육 등을 실시하여 16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고, 학교 현장의 보조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학교 교사인 해밀동 마을계획단원이 제안하여 수립되었고, 행정과 자치회가 고된 노력 끝에 교육커리큘럼을 작성하고 실행하여 이루어낸 결과이다.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효능감을 느끼게 했다는 점에서 참여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사업이다.
장명심 팀장은 “앞으로도 주민자치회가 실질적 대표성 확보를 위해 상시적 주민 의견수렴이 가능하도록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표준 설문안’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마을의 다양한 주민단체들과 사회적 관계망 구축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행정과 주민이 협치하는 좋은 모델로서 주민자치회가 안착하도록 모델 구축과 성과확산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해밀동 주민자치회 우수사례 인터뷰에는 주일식 세종사회적공동체센터장과 장명심 팀장과 팀원, 그리고 강인덕 동장, 송상희 회장, 임성덕 지원가, 설문 표준안 용역을 맡은 옴니(주) 노미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마을계획 실행을 위해서는 마을계획사업예산에 대한 유연한 항목 적용 및 실행 방안 등 제도적 보완되어야 한다”라는 점이 논의되었다.
옴니(주) 노미주 대표는 “주민자치회가 잘되는 동과 잘 안되는 동의 차이는 리더십의 차이가 굉장히 크고, 회장의 마인드와 동장의 마인드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읍면동 주민자치회 조직과 각 직능단체가 상호 협력하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개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