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계족산 무제 개최 “단비를 내려주소서”

주민과 함께 기우제 및 구민평안 기원한마당 열어

2012-06-14     문요나 기자

대덕구(구청장 정용기)는 23일 단오를 맞아 지역의 전통 민속 문화를 되살리고, 구민의 평안과 단비를 기원하는‘계족산 무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계족산 무제는 문헌상 세종실록지리지에 최초 등장하는 500여년 이상 된 전통민속행사로 대전의 모태인 회덕현 차원에서, 하지가 지나고 초복이 다가오도록 비가 오지 않으면 계족산 기슭의 온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비를 기원하던 기우제에서 유래한다. 지난 2007년에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출전,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주민과 대덕구 풍물단 100명이 샘굿 약수터에 모여 풍장을 치고 정상에 올라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살풀이춤, 기우제 및 기원고사, 단오부채 그려주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구 행사담당자는 “올 가뭄이 어느 때 보다 심한데, 초여름 해갈을 위한 단비를 기원하고, 지역의 평안을 비는 뜻 깊은 전통 민속 행사에 지역주민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행사 참여는 대덕문화원(☎042-627-7517)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