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축제 D-9...작년보다 볼거리·먹을거리 ‘풍성’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 브리핑 열고 준비상황 설명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의 대표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 2023’이 내달 5~9일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Let’s Dance in Cheonan!‘을 슬로건으로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게 열린다.
개막을 9일 앞두고 천안문화재단은 2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제 준비상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에서는 작년보다 공연과 거리댄스 퍼레이드 등 주요 행사를 확대하고, 먹거리를 위한 푸드트럭 규모를 대폭 늘렸다”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를 준비하고,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홍보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70여 팀의 전국춤경연대회, 34팀이 참가하는 거리댄스 퍼레이드, 16개국이 참가하는 국제춤대회, 24팀이 참여하는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 국내 600여 명과 해외 22개국 160명이 나서는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등 뜨거운 춤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의 백미인 거리댄스 퍼레이드는 그간 신부동 일원(방죽안오거리→신세계백화점)에서 1회 진행됐으나, 올해는 불당동(아름드리공원→천안시청 사거리)까지 확대해 총 2회 진행한다. 34팀 1,500여 명이 거대한 행렬을 이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춤대회에는 작년 6개국이 참가했으나 올해는 16개국 16팀이 참가하고, 막춤대첩과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도 확대해 풍성한 경연 위주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그리고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과 기념품 판매 부스 등도 확대했고, 특히 축제를 찾은 시민들의 먹거리를 위해 작년 9동 운영하던 푸드트럭을 22동으로 대폭 늘렸다.
이 밖에 ▲중소기업 우수제품 홍보부스 ▲농·특산물 홍보관 ▲댄스컬 능소전 ▲길거리 댄스배틀 ▲기획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와 볼거리도 준비됐다.
축제는 입장료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축제장에 방문해 즐길 수 있다.
그간 삼거리공원에서 진행했던 축제는 작년 처음으로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렸다. 지난해 86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개최 장소 변경에 따른 우려를 씻고 천안 대표축제로의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천안 도심 한가운데서 진행돼 많은 시민이 걸어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축제장 인근 상가와 연계한 축제 콘텐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교통통제에도 총력을 기울인 결과 큰 문제로 제기됐던 교통 문제도 원활했다는 평이다. 올해에도 관람객 편의와 교통 혼잡에 대비해 축제 기간 중 3코스로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할 예정이다.
안동순 대표이사는 “2년 연속 도심의 한가운데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를 준비하며 작년에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겠다”며 “축제장을 찾는 시민과 관람객, 참가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