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송남중학교, 봉사프로그램 ‘동네손주 왔어요’ 로 진정한 봉사

2023-09-26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송남중학교와 마을학교‘송악마을 함께 돌봄’이 연계하여 운영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 ‘동네손주 왔어요’(이하 동네손주)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송남중

‘동네손주’는 매주 토요일 송악 마을의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방문해 따뜻한 반찬을 배달하고, 하루 동안 동네 손주가 되어드리는 봉사 프로그램으로,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전교생 170여 명 중 현재 77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학생들 3~4명이 한 모둠을 이뤄 매주 5개 모둠이 송악면에 거주하는 마을 어르신 집을 방문해 ▲반찬 배달 ▲말벗 되어드리기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활동을 펼친다.

마을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할 때는 학생과 각 팀의 학부모가 동행해 어르신의 건강과 주거 환경을 세심하게 살핀다.

‘동네손주’는 형식적으로 운영되기 쉬운 학교교육과정 봉사활동을 줄이고, ‘진정한 나눔을 실천할 봉사활동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됐다는 데에 특별함이 있다.

23일 추석을 맞아 찾은 송악마을. 어르신과 동네손주들의 특별한 만남이 한창이었다.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추석 선물을 전해드리고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말동무가 되어주는 활동을 했다.

정은영 교육혁신과장은 “학생들이 마을 어르신을 찾아 뵙고 돌봄을 실천하는 일이 서로에게 매우 가치 있는 일인 것 같다”며, “학교와 마을을 잇는 마을살이의 시작인 이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마을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ㆍ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