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논산시장, 태국 출장 성과 거뒀다

지난주 방콕시와 협약 맺고, 내년 2월 ‘해외 농식품 박람회’ 개최 확정 논산 농산물, 동남아 사로잡고 엑스포 '정조준'

2023-09-27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백성현 논산시장을 포함한 논산시 태국 출장진이 지난주 현지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출장의 핵심 성과는 내년 2월 방콕에서의 ‘해외 농식품 박람회’(부제: 해외 논산딸기축제) 개최에 관한 명시적 합의를 이뤄냈다는 점이다.

백성현 논산시장과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은 양 도시의 지향점을 명확히 공유하며 해외 농식품 박람회의 성공에 힘 모을 것을 약속했다. 논산시는 방콕에서의 행사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우수한 가치를 세계시장에 널리 알리겠다는 비전에, 방콕시는 국제적 우호관계를 다지며 새로운 관광ㆍ농산업 콘텐츠로 삼겠다는 목표에 방점을 찍었다.

논산시-방콕시와의

이로써 내년 2월경, 방콕 도심에서 이른바 ‘태국에서 즐기는 논산딸기축제’가 열리게 됐다.

특히 논산시와 방콕시가 개최 예정지로 타진 중인 곳은 평소 20~30만 관광객이 유동하는 쇼핑몰 ‘시암 파라곤’으로, 방콕시 측에서는 박람회 개최 기간인 밸런타인데이 시즌이 되면 50만 명 이상도 몰릴 것이라 전했다.

논산시는 이 곳에서 지역 농특산품의 대외적 경쟁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 논산이라는 도시의 존재감을 글로벌 소비자ㆍ관광객에 알리고자 한다. 논산과 방콕의 먹거리와 그 먹거리를 둘러싼 농업과학, 유통ㆍ가공 기술 나아가 문화적 색깔이 첨가된다면 말 그대로 국제적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셈이다.

논산시는 여기에 한 가지 과녁을 더 노린다. 바로 ‘2027년 논산세계딸기엑스포’(이하 딸기엑스포)로 향하는 길에 커다란 경험치를 더하고, 딸기엑스포 개최 로드맵을 점검하는 일이다. 백 시장은 올해 딸기축제에서 2027년 딸기엑스포 개최 추진을 천명한 바 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내년 6월을 국제행사 승인요청 시점으로 내다보고 있다. 논산시는 충남도를 비롯해 농식품부, 기재부 등 중앙부처에 논산의 비전을 피력하며 착실히 준비 중임을 알렸다. 이어 정부승인이 이뤄진다면 2025년부터 본격적 재정확보ㆍ전략 수립에 나서는 한편 조직위 출범ㆍ민관 협의체 구성 등 인적 인프라를 꾸릴 구상이다.

백 시장은 “기본적 승인 절차는 물론 기반 시설, 재원 마련, 자문단 구성 등 선결해야 할 일이 많다. 그러나 크고 작은 과제들이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위치에서 한발도 나아갈 수 없다. 논산과 논산시민이 지닌 가치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며 소명과 자신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