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대전시티즌, 승승장구 대구 꺾고 중위권 도약 노린다

6월 27일 저녁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 대구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06-25     문요나 기자

기세등등, 사기가 하늘을 찌르는 대전시티즌이 만만치 않은 대구를 꺾고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대전시티즌은 6월 27일 저녁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17라운드 성남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3 : 0 의 스코어로 완승을 거두었다. 유효슈팅 6개 중 3개를 득점으로 만든 결정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케빈 · 김형범의 맹활약과 더불어 골키퍼 김선규의 선방이 빛났다. 미드필더 이현웅과 바바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했지만, 김태연과 허범산이 중원을 휘저으며 전혀 빈틈을 느낄 수 없게 했다. 특히 김태연은 K리그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MOM(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다.

지금 대전은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4승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어느새 리그 순위도 1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 기세로 연승행진을 이어간다면 빠르게 중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

이번 대구전에는 지난 경기 결장했던 이현웅과 바바가 체력을 재충전하고 돌아온다. 빡빡한 경기일정과 더운 날씨 탓에 선수들 대부분이 지쳐있는 가운데, 든든히 체력을 회복해서 돌아온 둘의 가세는 대전이 중원에서 강하게 상대를 밀어붙일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공격을 책임지는 케빈과 김형범의 득점 감각 또한 제대로 물이 올랐다. ‘케빈의 득점 = 대전의 승리’라는 새로운 공식을 써내려가고 있는 케빈은 최근 4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올리며 ‘벨기에 특급’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유상철 감독은 “분위기가 정말 좋다. 팀이 하나가 된 느낌이다. 최근 순위가 많이 올랐지만 우리는 그 이상을 해낼 수 있다. 선수들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 빡빡한 일정이지만, 대구전 잘 준비해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연승행진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