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영평사 장군산 구절초 꽃 축제..." 8일 가곡의 밤 성황“

- 9일 저녁 6시, 가야금병창 공연 등의 ‘명인열전’ - 14일 저녁 6시, 낙화 의식과 함께 낙화 축제

2023-10-09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제24회 장군산 구절초 축제’가 7 ~ 15일까지 구절초 향기 듬뿍 머금은 영평사(주지 환성 스님) 특별무대에서 개최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개막식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8일 오후 6시는 ‘산사음악회 가곡의 밤’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9일 저녁 6시에는 가야금병창과 마임 공연 등의 ‘명인열전’ 무대가 선보이며, 14일 저녁 6시에는 낙화 의식과 함께 축하공연이 펼쳐지는 낙화 축제로 재민네, 드림여성색소폰앙상불 등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사찰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천연염색 종이 연꽃 등 만들기와 구절초 비누 만들기 등의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제공된다.

영평사 주지 광원 환성 스님은 ’장군산 구절초 꽃 축제‘를 공주에서 12년, 세종에서 12년째 개최하고 있다.

8일 산사음악회에는 최민호 시장, 이순열 의장, 최교진 교육감, 홍성국 의원, 안신일·이현정·최원석 시의원, 오영철 체육회장, 성선제 세종미래포럼 이사장(미국변호사), 박범종 민주당 청년위원장 등 500여 명의 시민이 자리를 빛냈다.

주지 환성 스님은 “구절초 꽃을 가꾸는 데 가슴앓이를 많이 한다”라고 토로했다. “꽃 한 송이를 피게 하려면 몇 번을 흔들려야 하고, 몇 번을 꺾여야 하므로 인생사와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제에 참석한 귀한 분들은 현재에 귀한 분으로 올라오게 까지 고통과 어려움을 전부 딛고 일어셨으리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어렵다는 구절초를 많은 노력과 공을 들여서 아름답게 활짝 피워주신 환성 주지 스님 그리고 영평사 신도 여러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영평사 구절초와 함께 고즈넉한 꽃을 보면서 저녁에 가곡을 듣는 산사의 음악의 밤을 마련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축하했다.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은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시간에 여러분들을 뵙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고, 가을 하면 가곡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꽃이 더해지고 또 꽃보다 더 아름다운 우리 세종시민들이 계셔서 오늘 정말로 행복한 밤이 될 것 같다”라고 축하했다.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은 “새로운 교육, 행복한 아이들, 생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이끌겠다”라고 약속했다.

홍성국 의원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 규칙이 6일 통과됨으로써 6년 후 제30회 구절초 꽃 축제때는 국회의장이나 대통령께서 참석하지 않을까라는 행복한 생각을 한번 해보았다”라고 기대했다.

또한 “부처님께서 출가하신 이유가 생로병사에 대한 번뇌 때문에 출가하셨는데 번뇌 내려놓으시고 오늘 하루 즐기시는 저녁 되시기를” 소망했다.

’가곡의 밤‘은 한덕희 영평사 신도회장의 사회로 첫 무대는 풍류 대장 소리꾼 김주리가 '소리쳐봐, 사철가, 한계령' 등으로 고요했던 산사를 깨어나게 했다.

이어 세종시 불교 사암 연합 합창단의 밝고 청아한 '아침서곡'과 '바람의 노래'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뒤이어 소프라노 김순영의 '코스모스를 노래하다', 바리톤 손기창의 '가을의 노래' 테너 김명곤의 '산 노을', 서울대 혼성중창단의 '그리운 금강산' 등 열창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