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서산해미읍성축제’성료... 25만여 명 방문

수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축제장 일대가 발디딜 틈 없이 문전성시를 이뤄 기존 축제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축제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많은 이들의 호평 받아

2023-10-10     김정식 기자

[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고‧성‧방‧가(古城放佳)- “옛 성에 아름다움을 풀어놓다”’라는 주제로 지난 6~8일간 서산시 해미면에서 개최된 제20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완섭

시는 올해에는 25만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그로 인해 축제장 일대가 발 디딜 틈 없이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많은 관람객이 모인 이유는 축제가 기존 ‘역사체험축제’에서 탈피하고 ‘고성문화축제’로 새롭게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젊은 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또한, SNS 등을 적극 활용한 공격적인 축제 사전홍보 및 축제장 셔틀버스 대폭 증설 등 운영상의 변화 역시 금년도 축제 흥행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특별 가수로 초청한 인순이, 빅마마, 박해미,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과 드론라이트쇼를 구경하기 위해 메인 무대뿐만 아니라 축제장 전역에 사람들이 몰렸으며, 해미읍성 진남문에서는 수많은 관람객이 질서를 지키며 차례로 입장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국군의 날 행사 또는 청와대 행사에서 볼 수 있는 국방부 전통악대 및 의장대를 특별히 초청해 선뵌 식전공연은 관람객들의 많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이어 4개의 주제로 약 35분간 개최된 개막공연은 해미읍성 축성 600년을 소재로 짜임새 있는 구성과 음향, 영상, 드론 등을 활용해 마치 올림픽 개막식을 방불케 하는 환상적인 멀티미디어 쇼를 선뵀다.

청중들에게 익숙한 오케스트라 음악과 스토리가 함께 어우러져 미디어아트 형태로 선보인 해미읍성 드론라이트쇼는 수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끌고 탄성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야간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각종 유등 및 경관조명을 다수 설치해 해미읍성은 22시까지 형형색색(形形色色)의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었다.

주간에는 합창, 오케스트라 등 각종 공연을 개최하고 축제장 곳곳에서 피크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축제장을 찾은 관객들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3일간 수많은 인파가 밀집해 18건의 미아 신고가 접수됐으나 축제장에서 배부한 미아방지 팔찌와 신속한 조치로 안전히 귀가했다.

이날 7개의 교통단체와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전한 축제를 개최할 수 있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해미읍성은 대한민국 3대 읍성이자, 천주교의 3대 성지”라며 “도는 교황과 수십만 천주교 신자가 찾아오는 2027년 서울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에서 해미국제성지를 전면 부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완섭 서산시장은 “고성방가(古城放佳:옛 성에 아름다움을 풀어놓다)라는 주제로 완전히 탈바꿈한 축제는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퓨전 축제로 찬란한 빛을 뿜어냈다”라며 “해미읍성의 20살 축제는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나는 출발점”이라며 “내년에는 더 멋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