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규 “박범계 국외출장보고 허위 의혹...즉시 사퇴하라” 촉구

2023-10-10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22대 총선 출마에 시동을 걸고 있는 국민의힘 양홍규 대전 서구을당협위원장이 경쟁자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서구을)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양 위원장은 10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범계 의원이 황제출장을 통해 국고손실, 허위공문서 작성 등을 저질렀다”며 “엄중하게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고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에 따르면 박 의원은 법무부장관 재임 시절인 2021년 11월 17일부터 24일까지 6박 8일간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출장을 다녀왔다.

이후 공무원 해외출장정보사이트인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 뿐 아니라 국회에도 수행인원과 출장경비를 축소한 허위 답변자료를 제출했다는 주장이다.

양 위원장은 “당시 출장에서 실제로는 수행원 11명과 함께 출장을 다녀오면서 경비로 총 1억 713만원을 지출하고도 시스템에는 수행원 5명, 경비 6840만원으로 지출했다고 보고하고, 국회에는 수행원 6명과 경비 7813원을 지출했다고 답변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행원 등이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박 전 장관의 강연을 수강한 것 외 한 일이 무엇인지, 수행원 중 법무부 소속 공무원이 아닌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소속 김모 교수에게 출장경비로 체재비를 지출한 이유 등의 해명을 요구했다.

양 위원장은 “검찰은 박 전 장관에 대한 국민적 의혹에 대해 엄중하게 수사하고 혐의를 낱낱이 밝혀 처벌을 해야 할 것이고 이것을 누구든 국민의 혈세를 허투루 써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수연 서구갑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이병철(서구4), 이중호(서구5), 이한영(서구6)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