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흥타령춤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10일 시청 브리핑실 방문해 소회 밝혀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세계적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이같이 말하며 지난 5~9일 열린 ‘천안흥타령춤축제 2023’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올해 흥타령춤축제에는 5일간 87만여 명이 찾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그간 흥타령춤축제는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진행해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도심 내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진행됐다.
인구가 많은 불당동 도심에서 개최해 관람객들이 걸어와 축제를 즐겨 대규모 행사에 따른 교통 혼잡과 주차난을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박 시장은 “이번에 개최한 천안종합운동장이 최적의 장소였던 것 같다”며 “삼거리공원은 너무 협소하고 주차시설도 부족해 대규모 행사 시 관람객들의 불편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이어 “흥타령춤축제의 역사가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시작한 만큼 시민들과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안흥타령춤축제’라는 표현은 국제화시대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 개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문화예술을 조장하고 발전시키려는 이유는 우리의 삶이 더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는 약 30개국, 내후년에는 50개국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해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세계적인 축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밝혔다.
아울러 “동서 균형발전을 위해 동남구에서는 봄에 K-컬처 박람회, 서북구에서는 가을에 흥타령춤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허장성세가 아닌 문화예술에 대한 주춧돌을 견고히 쌓아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