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동구, 영어체험마을 유치경쟁

사업주체 공모에 신청자는 하나도 없어

2006-05-01     편집국

대전시와 대전시 동구가 영어체험마을 조성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뚜렷한 사업주체는 나서지 않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영어체험마을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달 중순 사업자 설명회를 개최했다.초기 자본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당초 계획보다 사업 규모도 축소하고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4일까지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대전시는 사업설명회전 사전 접촉을 통해 대학이나 교육기관의 반응이 좋았다고 평가내렸다. 그러나 지난달말까지 공모신청자는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설명회에 참석했던 사업자들은 대전시의 지원내용이 명확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사업타당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전시는 신청자가 없을 경우 재 공고에 나설 방침이지만 자칫 중도에 그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대전시 동구가 10만평 규모의 영어체험마을 조성사업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기업체가 그린벨트내 폐교를 활용해 영어체험마을을 조성하는 방안을 타진했다는 것이다.

대전시 동구는 결정된바 없고 검토 단계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중복투자에 따른 비효율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대전CBS 지영한 기자 younghan@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