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로철회대전시민운동본부, '홍범도로 철회 요구' 한목소리
시민단체, 유성구청 띠 두르기 집회 갖고 홍범도명예도로 철회압박 “현충원로 명예 지키고, 호국보훈파크로 힘 모을 것 강조”
[충청뉴스 김남숙 기자] 홍범도로철회대전시민운동본부(대표 강영환)는 12일, 유성구청 앞 도로에서 15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홍범도로철회 유성구청 띠두르기>집회를 갖고, ‘홍범도로 철회, 현충원로 사수’를 위한 중단없는 투쟁을 선언했다.
대전시민운동본부는 통합과 미래, 자유, 공정의 4개의 가치 측면에서 현충원로의 명예를 허물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홍범도로철회촉구 성명서를 유성구청에 보낸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성구청장은 아무런 입장표명이 없는 상태다.
☞ 홍범도로 철회가 되어야 하는 4가지 이유 (9월19일 성명서 내용 중)
첫째, 통합의 가치 측면: 14만위의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이 안장된 현충원의 이름위에, 홍범도 1인의 명예만을 높이는 것은 현충원 본연의 가치에 반함.
둘째, 미래가치 측면) 보훈가족과 대전시민의 염원인 현충원 호국보훈파크건립에 힘을 모을 때에 특정진영 편향의 행정행위는 지역 발전에 역행.
셋째, 자유의 가치 측면) 홍범도는 자유시참변, 소련공산당 관계 등 허물이 제기되며, 사실이라면 자유민주주의를 국체로 하는 국가가 명예시 할 수 없음.
넷째, 공정의 가치 측면) 국립묘지법(제12조)상 유공자 이장시 1평으로 크기제한되나, 유해송환 13일전 예외조항을 신설 8평을 허용하여 공정 가치 훼손.
시민운동본부는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홍범도로 철회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하여 대전시민의 뜻을 모으고, 적극적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임을 밝혔다.
홍범도로철회운동본부의 강영환대표는“유성발전을 책임져야 할 유성구청장이 이념과 진영논리의 망령으로 보훈성지 현충원의 미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힘주어 지적하며 행사 당위성을 말했다.
강대표는 “유성구청장은 현충원이름을 쓰는게 그렇게 싫고, 오로지 홍범도 명예지키기에 혈안이라면, 현충원 이름도 홍범도추모원으로 부르고, 대전광역시와 국가보훈부가 관심 갖고 추진하는 호국보훈파크도 홍범도파크로 바꾸자고 당당히 주장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그럴 자신이 없다면 자신의 권한이라 주장하며 완장의 힘만으로 지정한 홍범도명예도로를 즉각 철회하라”고 권한 남용임을 빗대어 지적하면서 “진영을 넘어 호국보훈파크와 현충원발전의 역군이 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홍범도로철회대전시민운동본부, 대전태극연합,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 대선총연, 대전국민주권자유시민연대, 12TPM, 좋은교육만들기학부모연대, 대전시정감시단, 대전인권센터, 대전충청희망포럼, 기후환경연합, 남간사유회, 지방시대연구소 단체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