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팝업 갤러리 프로젝트’로 제14회 유성국화전시회 참여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9개의 아이디어 제안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립 한밭대학교(총장 오용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제14회 유성국화전시회에 참여해 공공디자인 작품을 선보인다.
산업디자인학과는 지난 3년간 유성국화전시회에 아트체험부스를 설치하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왔으며, 올해 전시회부터는 기존과는 다른 ‘팝업 갤러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작품을 전시한다.
팝업 갤러리 프로젝트는 모듈형 부스로 구성하는 갤러리형 공공예술 작품으로, 오브제 중심의 설치미술에서 더 나아가 공간 전체를 디자인하고 매년 다른 형태를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지현 교수는 “모듈의 반복, 조합, 변형을 통해 다채로운 형태와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고, 모듈을 재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라며, “매년 다른 주제의 팝업 갤러리 프로젝트 시리즈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전시 취지를 전했다.
올해의 작품 주제는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sustainable public design)’으로 대전환경교육센터와 연계하여 주제를 선정했으며, 산업디자인학과 3학년 학생들이 공공환경디자인 수업을 통해 9개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은 지역인 대전을 대상으로 ‘자연과 조화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친환경적 공공디자인’, ‘공동체 교류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사회적 공공디자인’, ‘지역의 정체성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적 공공디자인’ 세 가지 관점으로 작품을 도출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모듈형 부스를 주제별로 디자인하여 배치했으며, 휴게공간과 관람객 참여공간도 마련하여 국화와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산업디자인학과 전서연 학생은 “한 학기 동안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에 대해서 고민한 내용을 유성국화전시회에 전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고, 지역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전시공간을 우리 학생들이 설치하여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팝업 갤러리 프로젝트는 이번 유성국화전시회 기간에 맞춰 10월 13일부터 11월 5일까지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