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인공지능 패션 코디네이터 경진대회 성료

2023-10-13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연구과정에서 성능검증을 위해 확보한 패션 코디네이션 지식데이터를 공개, 관련 경진대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에 이어 '2023 ETRI 자율성장 인공지능 경진대회 시즌 4' 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251개 팀이 참가 열띤 경연을 펼쳤다. 최우수상은 ‘앙상블(Ensemble)’팀에게 돌아갔다. 수상팀은 산업계에서 활약하는 인공지능 전문가로 구성된 팀으로, 지난 시즌 대회에도 세부 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이력이 있다. 이번 시즌에는 연속학습 부문과 제로샷학습 부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등 세부 전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성능을 달성했다.

우수상은 이성민 팀(전북대 컴퓨터공학부)과 둥굴레 팀, 장려상은 임동우 팀, 데쟈뷰 팀, 김남우 팀(포항공대)에게 돌아갔다. 대회 막바지 각 팀의 경쟁이 치열해 간발의 성능 차로 순위가 결정됐다.

특히 올해 대회부터는 참가 대상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국한하지 않고 영문 대회 홈페이지도 제공하는 등 실력 있는 인공지능 연구자라면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마음껏 참신한 아이디어를 뽐낼 수 있도록 참여의 장을 확대했다.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복합모달 데이터셋을 이용한 인공지능 코디네이터의 성능향상에 힘씀으로써 ‘자율성장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증대하는 데 큰 의미를 뒀다.

참가자들이 사용한 패션 코디네이션 지식 데이터는 ETRI가 ‘자율성장 인공지능 기술 연구’과제의 실증을 위해 과제 시작과 함께 연구진들이 수년간 수집했다.

대회가 종료된 이후에도 대회 홈페이지 또는 ETRI 데이터리포지터리를 통해 공개된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도 간단한 절차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어서 다양한 응용 분야의 인공지능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 시상식은 12일 진행됐다. 상위 6개 팀이 최우수, 우수, 장려상을 받았다. 최우수상 1팀 및 우수상 2팀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과 상금이, 장려상 3팀에는 ETRI 원장상과 상금이 수여되었다.

ETRI 민옥기 초지능창의연구소장은 “패션 코디네이터 경진대회는 단순히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챌린지가 아닌 자율성장 가능한 차세대 인공지능 방법론을 경쟁적으로 탐구하며 학계와 산업계 간의 교학상장(敎學相長)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 연구진은 대회를 통해 수집된 아이디어가 미래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