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졸업작품 경진대회’ 실시

2023-10-16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최근 공학관과 인문경영관에서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에너지신소재공학부, 산업경영학부 학생들이 출품한 60여 점을 전시하는 ‘제29회 졸업연구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기대는 학생들의 창의적 종합설계 능력 배양과 졸업작품의 질 향상을 위해 매년 졸업작품 경진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7개 전체 학부·과에서 228점의 졸업작품이 출품됐으며, 각 학부·과에서 추천한 16작품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열어 대상 1팀, 금상 2팀, 은상 2팀, 동상 3팀, 장려상 8팀을 선발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기계공학부 써모포레시스 팀의 졸업연구작품은 ‘디젤엔진 배기가스 속 입자상 물질 포집을 위한 열침적기 개발’이다.

써모포레시스 팀은 온도 차이만 만들어주면 기체 분자의 운동 에너지 차이 때문에 입자상 물질을 포집할 수 있는 열영동(thermophoresis)을 활용한 열침적기를 개발했다.

열침적기는 필터가 존재하지 않아 이로 인한 동력 소모가 발생하지 않으며, 오염물질 연소가 필요 없어 DPF의 단점을 모두 보완할 수 있는 장치다.

연구팀은 직경 120nm 이하의 입자들을 최대 95%의 포집효율로 잡아내는 열침적기 개발로, 열영동 현상의 가장 큰 방해요소인 빠른 유속조건(1.05 m/s)에서도 높은 포집효율을 기록했다.

그리고 메카트로닉스공학부의 ‘비전 딥러닝과 직교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팜 자동화 수확 로봇’이 금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스마트팜이 확대되는 가운데, 노동력 부족과 수확량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경제성·보편성 제고를 위해 레일 위를 동작하는 직교로봇과 3D 프린팅 및 아크릴 가공 등을 통해 그리퍼를 만들어 다양한 스마트팜에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제작했다.

함께 금상을 받은 컴퓨터공학부와 디자인공학전공 학생들의 ‘근력 운동량 트래킹 시스템’은 근력 운동 시행 시 종목, 중량, 횟수, 속도, 범위, 시간 등의 운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트래킹 하는 시스템이다.

앱을 가동한 스마트폰을 운동기구에 부착하면 운동 데이터를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전송받을 수 있다.

한기대는 졸업작품 경진대회 상위 2팀을 내달 전국 73개 대학이 참가하는 ‘2023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 참가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