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하 천안시의원 “천안사랑카드 활성화해야”

제2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

2023-10-16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의회 이병하 의원(더불어민주당, 나 선거구)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천안사랑카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분

이병하 의원은 16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자본의 고갈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며, 시민들에게 매우 큰 혜택이자 복지”라고 말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할 수 있으며, 발행된 화폐는 지역 내에서만 소비할 수 있고 소비액의 일정 비율을 캐시백 등으로 돌려받는다.

이 의원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대시키고, 지방자치단체 세수 상승의 효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행정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지역사랑상품권은 매출 증대, 종사자 증가, 지역 균형 발전 등에 효과가 있고, 경제효과가 약 2조 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의 긍정적 효과는 계속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도 천안시는 연 매출 30억 원 초과 가맹점 610개 업체에 가맹점 등록을 취소했다”며 “매출 규모가 작은 영세 소상인들에게 혜택이 더 많이 돌아가게 한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상품권 사용처가 축소되면서 지역화폐 효용성이 떨어지고 상품권 구매자도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출만을 기준으로 상당수의 가맹점을 퇴출하는 것은 지역사랑상품권 취지에도 어긋난다”며 “가맹점 제한 지침으로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지속되면 더 이상 천안사랑카드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사업 폐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예산을 미편성했다”며 “천안시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한 지침이 아닌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모두 정부 지원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역경제를 지켜야 한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집행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