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자살 예방 위한 협력체제 구축

광역정신보건센터와 자살 예방 위한 업무협약 체결

2012-06-29     문요나 기자

충남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은, 충남청 청장실에서 충청남도광역정신보건센터(센터장 최상섭)와 ‘자살예방과 자살기도자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2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전국 최고 수준의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 충남지역 도민의 정신건강을 증진하고, 자살위기 상황에 대한 공동 대처와 자살기도자에 대한 사후 지원 등 자살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정용선 충남지방경찰청장은 “전문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자살기도자의 구조와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2010년 기준, 충남지역의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은 44.6명으로 전국 평균인 31.2명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며, 2년 연속 자살률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충남도에서도 지난 2월, ‘2012년 자살예방대책 추진 계획’을 마련해 추진중에 있으며,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우울증 선별검사 및 치료비 지원, 자살예방 상담 전화운영, 자살시도자 응급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충남 경찰은 이러한 충남도의 자살예방대책에 발 맞춰,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한 자살위기관리시스템 구축, ▲소방과의 업무협력으로 자살위기 발생시 신속 대응, ▲자살예방을 위한 지역경찰 활동 활성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자살예방을 위한 고위험군 관리, 지원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그 시작으로 충남 광역정신보건센터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구체적 협약사항은 ▲자살기도 등 자살 위기상황에 대한 공동 대처, ▲자살 예방 교육과 연구활동을 위한 강사 지원 및 자료 제공, ▲자살기도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방안 강구 등 자살예방을 위해 상호 협력 및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신보건센터는 경찰에서 자살기도자에 대한 상담·치료 등 사후관리 의뢰시 협조하고, 경찰 대상 자살예방교육의 강사 및 자료를 지원하기로 하였으며, 충남경찰청은 센터에서 자살위기상황 사례에 대한 출동 요청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자살기도자를 발견하거나 구조하였을 경우 정신보건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재자살 시도를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상섭 충남광역정신보건센터장은 “자살 없는 건강한 충청남도를 만들기 위하여 충남경찰과 협력하여 공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