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정감사, 럼피스킨병 화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도청 국정감사에 최근 확산 중인 럼피스킨병이 화두에 올랐다.
23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남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광주북구을)이 럼피스킨병의 살처분 방법에 대해서 질의했다.
먼저 이 의원은 “전체적으로 방제나 방역관리를 주도하는게 충남도인가, 농림부인가?” 라며“언론 보도를 보니 이게 땅에 묻는 살처분이 아니고 1만 리터짜리 FRP통에 담아 방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충남 축산 조합장님 같은 경우 굉장히 격분해서 이렇게 불안하게 방역 방제를 하는게 어디있냐 이렇게 성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지사는 “주로 농림부가 방법을 찾는다. 살처분은 FRP통, 액비저장소, 이동식 랜더링 방식으로 하는데 6년간 저장을 한다”며 “농림부에서 결정했을 때는 큰 환경오염이나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충남도에서 발생이 돼 있고, 가장 불안감을 느끼고 있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역, 방제 방법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서울은평을)도 럼피스킨병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의 백신 비축분은 54만 회인데 충남도내 소만 55만 두”라고 말했다.
이어 “접종 대상은 7만 9천 두인데, 오늘 오전 8시까지 43%인 3만 4천 두를 접종시켜 굉장히 빠르게 대처하고 계시더라”라며 “부족한 백신을 잘 챙기실 것”을 주문했다.
또한 피해 농가 소 살처분에 따른 보상금이 국비 80%, 지자체 20%인 점을 언급하며 “재정 상황이 열악한 지자체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농림부와 협의를 해서 학보할 것은 확보하고, 서산이나 태안 등 재정상황이 어려운 곳은 도적인 차원에서 더 부담을 한다던가 여러 가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천안갑)은 2019년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충남 방역 성공사례를 언급하며 “충남의 방역 역량이라던지,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자세는 정말 충분히 잘 갖춰져 있다”며 “림피스킨병 또한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형식적으로 진행돼서는 안되고 실질적인 방역으로 진행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충남 서산 부석면 축산농장에서 최초 발생해서, 현재 충남 7곳, 경기 3곳 등 10곳으로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