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 '부실 당협' 나올까

국힘, 대전 5개 당협위원회 당무감사 돌입 당선 가능성·도덕성 집중 점검 사실상 총선 공천 평가지표...각 당협 ‘긴장’

2023-10-24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이 대전지역 부실 운영 당원협의회를 손보기 위한 당무감사에 돌입했다.

이번 당무감사는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지표가 될 전망이어서 당협위원장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23일 대전 동구와 중구 당협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현장 당무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번 당무감사는 대전 7개 당협 가운데 위원장이 공석인 유성구갑과 최근 당협위원장 인선을 마친 대덕구를 제외한 5개 당협이 대상이다. 25일 서구갑, 26일 서구을, 27일 유성구을 당협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동구와 중구 당협 당무감사는 특이사항 없이 1시간 이내에 종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동구는 대전에서 유일한 현역 윤창현 의원이, 중구는 대전시당위원장인 이은권 전 의원이 각각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무감사의 주요 항목은 당원 모집, 지역행사 개최, 언론 보도 현황, 당협위원장의 경쟁력, 인지도, 도덕성 등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한 지방의원은 “대전은 동구를 제외하고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누가 교체 대상에 올라갈지와 교체 폭도 예측하기 어렵다"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내 강한 쇄신 바람이 불고 있어 초긴장 속에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 당협위원장이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경우 총선 공천은 물론 정치 생명에도 지장을 준다는 점에서 지역 정가 역시 향후 당무감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