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녹물 사태, 살기 힘든 도시 전락할수도”

붉은 수돗물 민원 이어지는 가운데 의회에서도 시 행정력 지적 신동원 의원, “이미 시 행정력 신뢰 잃어... 전문가 포함한 T/F팀 구성해야”

2023-10-25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계룡 = 조홍기 기자] 계룡시 지역에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 행정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신동원 계룡시의원(국민의힘)은 25일 임시회 5분 발언에서 “필수요소인 물과 관련해 계룡시가 전국적으로 언론에 보도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고 운을 뗏다.

신 의원에 따르면 계룡시 1인당 하루 상수도 사용량은 370리터로 4인 가족 기준, 45톤 정도의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렇게 많이 사용하는 수도에서 녹물이 발생한다는 것은 시민들로서는 참기 힘든 상황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계룡시

결국 신 의원은 계룡시 녹물 사태를 시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원 의원은 “이미 행정에서 제안하는 방안은 신뢰를 잃은 상황이다. 민간 최고 전문가가 포함된 T/F팀을 구성하여 명확한 원인 규명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태는 신규 주택과 신규 아파트에서도 녹물이 나오기 때문에 개별 주택의 문제로만 치부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명확한 원인 규명이 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수도요금을 30~50% 감경해 보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원

마지막으로 신동원 의원은 “살기좋은 계룡의 쾌적한 이미지가 상수도 문제로 한순간 살기 힘든 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 맘 놓고 먹을 수 없는 물이 공급되는 도시에 누가 정착하려 하겠나”라며 적극 행정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