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이전 시기적으로 맞지 않아"

강 의장 19대 국회 가장 큰 현안 "국회 선진화법 정착"

2012-07-03     서지원

새누리당 강창희 국회의장은 3일 “국회 이전은 다음 정부에서 구상해도 늦지 않는다”며 “출발 시점에서 국회 이전을 말하는 것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강 의장은 이날 충청권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며 “필요하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 국회 분원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강 의장은 “세종시가 제 기능을 발휘 할 때가 2014년인데 그 때가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며 “기능이 있고 필요성이 있다면 해야겠지만 9부2처2청이 이전도 안 했는데 건물만 지으면 무슨일을 하겠냐”고 지적했다.

또 이해찬 대표와의 소통문제에 대해 “이해찬 대표와 김대중 정부에서 같이 장관했다. 한 때는 동료였다”며 “특별히 사이 나쁠만한 계기 없었기 때무에 다 가까운 사이이다. 특별한 문제 없다”고 밝혔다.
특히, 강 의장은 19대 국회 가장 큰 현안으로 국회선진화법을 꼽으며 “국회 선진화법이 잘 정착되느냐 관건”이라면서 “국민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 기대와 우려를 하고 있다. 피해가는 방법은 없고 정공법으로 돌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의장은 “대화와 타협할 수록 장을 만들고 쫓아다니면서 종용하겠다. 의장실에 앉아서 타협 대화를 기다릴께 아니라 장을 만들겠다”며 “발품을 팔아서라도 적극성을 갖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강 의장은 충청권 초대 의장 소감으로 “처음이라고 하니까 영광이기도 하지만 부담도 크다. 지역을 위해서 일도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 기대하는 만큼 실망드리지 않겠다”며 “의장이 됐으니까 앞장서서 충청의 명예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