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분 여성시민통합특별보좌관, 쌍방의 소통 전도사 역할 하겠다

염홍철 시장님과 정치코드는 “정치적인 부분과 상관 없다…”

2012-07-04     김거수 기자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으로 출마했던 김용분(49세)씨를 여성시민통합특별보좌관에 임명돼 대전시 여성계와 시민사회단체를 맡아 쌍방의 소통의 전도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광역시 염홍철 시장은 7월 2일자로 기존 여성특별보좌관직을 여성시민통합특별보좌관으로 명칭을 바꾸고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 우리당 소속으로 염홍철 시장과 서구청에 출마했던 김용분씨를 임명했다.

김 특보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취임소감으로 “여성시민통합특별보좌관이라는 역할을 부여받고 왔다. 결국은 얼마나 이일을 잘 이루어내느냐가 문제고 그 과정에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 소통이라는 것이 일방적일 수 없고 쌍방의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정말 시정이 시민사회와 친화력 있는 그런 시정이 될 수 있도록 조금한 역할과 활동을 잘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랜만에 복귀한 이유, 갑자기 참여하게 된 동기에 대해 “약간의 소스는 있었지만 결정은 제가 하고 자발적으로 공모했던 거다. 사실은 현장에서 오랫동안 정치행정영역에서 멀어져있었기 때문에 걱정은 되기도 했지만 제가 했던 일이라던 게 계속 시민사회안에서 정치를 했던 사람이고, 그런 점들이 내재되어 있던 것들이 살아난다면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공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 특보는 몇 년 만에 행정에 참여하는 것인가에 대해 "10년 정도 된 것 같다"며 "그 사이에 서구에서 구의원을 지난 1998년을 마지막으로 그만두었지만, 그 사이에 계속 선거를 했었기 때문에 완전히 멀어져있었다고는 할 수 없고 멀어진 것은 지난 2006년에 구청장선거 끝나고 난 다음 다시 시민사회 쪽에서 새로운 시민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 풀뿌리 사랑이라는 시민운동을 만들고 창립하고 지금까지 계속 같이 해왔다"고 말했다.

염홍철 시장님과의 정치코드는 맞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 자리는 정치적인 부분과는 상관이 없다. 정치적인 부분은 연결시키지 않으셔도 된다"고 일부의 추측성 소문을 경계했다.

그는 취임이후 우선적으로 어느 쪽에 신경 써서 시정운영을 할 것인가에 대해선 "이름이 여성시민 통합 보좌관이기 때문에 여성과 관련하여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역할있다. 조금 더 주력해야 할 부분이 시민사회와의 소통 통합이다."

"지금 나온 현안들에 대해서 시민 사회쪽에서는 굉장히 비판적인 의견들이 많이 있고 실제로 시민들 입장에서 보더라도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우선 그런 부문에 대한 현안을 파악하고, 그 것을 가지고 서로 이해의 폭을 높이는 큰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소통이라고 하는 거에, 소통을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중심축들이 있을 텐데 그 중에 한 부분이 언론이라고 생각을 한다. 언론이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나는 주어진 일이 열심히 하는 스타일인데 이일은 굉장히 창의적인 일이다. 창의적인 부분이 부족한 편인데, 주어진 일에 정해진 일을 가지고 하는 것은 성실하게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창의적인 일이라 이 일을 잘해낼 수 있을까하고 머릿속에서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특보는 "시민사회단체에 오는 것에 걱정의 목소리가 있다. 누구한테 얘기를 해도 이 자리는 다 좋다 고가라고 하는 자리는 아니다. 가지고 있는 시각에 따라서 입장의 차이가 많이 있었다. 걱정도 많이 있었고 결국 선택이라는 것은 본인이 하는 것이고 선택함에 있어 옳고 그름에 문제보다는 선택에 문제라고 결정했다고 보면 된다. 집에서 걱정도 많으셨지만 한편으로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말이 있을 수 있다."

남편분이 반대는 안하셨나? "저희 남편 특이한 스타일이라 제가 바깥에서 일하는 것을 원한다. 구의원 때도 권유해서 용기를 냈다. 이번에도 옆에서 해보라고 힘을 실어줬다"고 소개했다.

자녀는 몇 명인가? "남매로 큰 아이는 25살 로스쿨 시험 준비를 하고 있고, 작은아이는 군복무중" 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