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정기인사 순환보직 '골머리'
세종시 전출인사 이어 내부게시판 비판글 또 올라와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가 세종시 전출인사에 이어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도청내 공무원들이 또 다시 내부게시판 통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A공무원은 “지난번 혁신관리담당관실에 연이어 부단체장을 경유하지 않고 승진한 사례가 있다”며 “앞으로 부단체장을 경유하지 않는 공무원을 바로 승진 시킨다면 누가 부단체장을 나갈 것인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실과장급, 기술직은 2년 행정직은 1년 6개월이상 한자리에 있게하면 안된다. 꼭 순환보직이 필요하다”며 “시군 부단체장을 다녀오지 않은 간부 공무원에 대해 승진을 제한한다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의 댓글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B공무원은 “승진룰은 그만두고 보직이동 룰이나 제대로 지켜졌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5급승진해서 시군, 사업소 또는 국가기관 파견자들에 대해 순서대로 도입을 전입시키면 불만은 없을텐대 실국장 제청이라는 제도 때문에...”라며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C공무원은 “부단체장을 나갔다오던 안나갔다오던 능력이 있으면 승진하는데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며 “같이 근무했던 직원들에게 다면평가를 실시해 부적당한자를 골라내면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D공무원은 “원칙과 기준을 만들고 평가하는 것도 사람”이라며 “다만,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인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를 놓고 도청내 공무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현재 까지 2명의 국장이 명퇴를 신청해 대폭적인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도청내 공무원들 사이에서 이번 정기인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반기가 지난 시점에서 안지사의 판단에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