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아산시의원들 “김희영 의장 사퇴하라”

2023-10-31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국민의힘 소속 아산시의원 8명이 31일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의장직을 내려놓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아산시의회

이들은 전날(30일) 김 의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목소리를 냈다.

김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경귀 아산시장은 내년도 본예산 편성 권한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장으로서 의원들과 단 한 번의 소통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인 주장을 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의 행동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웃지 못할 정치적인 만행"이라며 "대한민국은 누구에게나 헌법이 보장하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다. 시의원으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 의장의 말대로라면 내년 6월 말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김 의장도 자격이 없으니 내년도 예산 심의·의결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모든 의원은 차기 선거에서 당선이 보장된 게 아니기에 임기 후 아산의 미래에 대한 정책 등에 대해 논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나 다름없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시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김 의장의 공식 사과와 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