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훈청, UN참전 전사자 추모와 감사 이벤트 실시

6.25전쟁 제62주년 계기 유엔기와 성조기 게양식과 국민의례, 미국 국가 연주

2012-07-08     문요나 기자

6.25전쟁 제62주년을 맞아 UN참전 미군의 전사자에 대한 추모와 감사 이벤트가 지난 6일 10시부터 천안 삼거리초등학교(교장 김성태)에서 열렸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교정에서는 1950년 7월 8일 천안지구전투 중 전사한 미군을 기리고 감사하는 의미로 태극기 좌우로 학생과 학교장, 신영교 대전지방보훈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기와 성조기 게양식과 국민의례에, 미국 국가를 연주했다.

이어 전몰미군을 추모하고 거룩하게 숨져간 전쟁영웅 129명을 부르는 롤콜행사가 교장과 대전지방보훈청장의 학생들에 대한 격려 및 6.25전쟁의 실상에 대한 간단한 교육, 추모시 낭송과 함께 시청각실에서 이어졌다.

롤콜행사 후 전몰미군의 전사자 수를 상징하는 129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유엔기 이미지와 “감사합니다. 편히 잠드소서.” 문구가 새겨진 하늘로 부치는 129개의 풍선 날리기 행사로 비 내리는 하늘을 하얗게 수놓았으며 영령들의 천상영면을 소원하는 학생들의 가슴 깊은 마음들로 가득 메워졌다.

또한, 학교 옆 마틴공원(천안시 삼용동)에서는 한국자유총연맹천안시지회(지회장 이성우) 주관, 천안시와 대전지방보훈청이 후원하는 7.8천안지구전투전몰미군용사 추모식이 초등학생과 대학생, 시민, 주한미군 40여명과 보병제32사단 군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행사는 공군사관학교의 군악대의 연주에 맞추어 국민의례와 미국 국가 연주, 추모 기도와 추모시 낭송, 천안시립합창단의 추모곡 합창, 헌화에 이어 주한미군 대표에게 삼거리초등학교 학생대표의 감사의 영문편지 전달과 대학생 대표의 감사액자 전달, 보병제32사단 장병 대표의 감사서명록 전달식이 있었다. 주한미군 대표로 참석한 로버트 후버 중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의 강한 파트너십을 나타내는 감사의 세레모니로 답례했다.

한편, 대전지방보훈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 마틴공원에 대하여 빠른 기간내 현충시설로 지정하는 한편, 삼거리초등학교와의 자랑스러운 현충시설 자매결연 등을 추진할 계획임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