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학당역사박물관, ‘그해, 서관 배재학당 100년의 기억’展 개최

2023-11-02     이성현 기자
‘그해,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배재학당역사박물관(관장 최종희‧서울 중구 정동 소재)은 오는 10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그해, 서관 배재학당 100년의 기억> 展을 개최한다.

2023년 서울특별시 사립박물관·미술관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배재학당 설립 초기 정동에 자리 잡은 후 1984년 서울 강동구 고덕동으로 이전한 ‘배재학당 서관(西館)’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해, 서관 배재학당 100년의 기억> 展은 서울 중구 정동 시절 배재학당 동관과 쌍둥이 교사(校舍)를 이루던 건물 중 하나였던 서관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이전 후 서관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본다.

‘서관’은 우리 근현대사와 궤를 같이한다. 서관은 배재학당, 배재고등보통학교 시절 급격한 학생 수 증가에 따라 건립되었다.

한국 근현대 교육사의 현장에서 배재학당 서관은 1974년 대한민국 중고등학교 최초의 자연사 박물관 ‘배재자연사박물관’으로 새롭게 용도 지정이 되었다. 1984년 배재고등학교와 서울 강동구 고덕동으로 이전한 후에도 서관은 자연사 박물관으로서 정체성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전시에서는 ‘서관’을 배경으로 1885년 개교 후 우리 민족의 암흑기 속에서도 배재학당이 배재만의 학제와 학풍을 갖추어 나가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는 실증주의 학풍의 요람으로서 대한민국 과학교육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는 모습을 현장감 있게 재현하였다.

고덕동 서관 ‘배재자연사박물관’은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그해, 서관 배재학당 100년의 기억> 전시를 통해 서관의 과거 10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자연사 박물관으로서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 자세한 전시 정보는 배재학당역사박물관 홈페이지(https://www.pcu.ac.kr/appenzelle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