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거부한 지민규 충남도의원, 머리숙여 사죄

2023-11-06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음주측정 거부 논란으로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충남도회 지민규 의원(국민의힘·아산6)이 “물의를 일으켜 도민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6일 말했다.

지 의원은 이날 제348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누구보다 올바른 모습을 보여야 할 의원으로서, 그렇지 못하고 도의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공직자, 선·후배 동려 의원들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 의원은 “모든 것은 저의 잘못이기에 그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과오를 모두 인정하고 이와 관련된 처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믿어주고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려서 송구스럽다”고 사죄했다.

마지막으로 “한순간 어리석은 판단을 한 것을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도의회는 윤리특위를 가동해 지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와 그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음주운전도 모자라 음주측정 거부와 거짓말 등 범죄를 은폐하려한 지 의원의 파렴치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도민들게 깊이 사과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