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빈대 예방 나서...‘합동대책본부’ 가동
2023-11-09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빈대 확산을 막기 위해 서북구보건소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빈대 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운영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전국적으로 공동·숙박 시설 내 빈대 출현 신고가 잇따르고, 지난 8일 천안과 아산에서는 각각 1건과 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시는 서북구보건소 감염병대응센터 내 합동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천안시 콜센터(1422-36)와 함께 빈대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빈대 대응 요령을 시청 누리집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시했으며, 소독의무대상시설 관리자에게 질병관리청에서 발간한 빈대 정보집을 배포해 시설 이용자들이 빈대 예방·발견 방법을 신속히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취약계층 등이 빈대 신고 시 살충제와 방역 장비를 지원하고, 전문 방역업체를 연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빈대는 주로 야간에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며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해충이다.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리면 가려움증과 피부감염 등이 유발된다.
침대나 벽에 있는 부산물·배설물 등 빈대의 흔적이나 야간에 불을 비춰 어두운 곳으로 숨으려는 빈대를 통해 출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빈대를 발견하면 스팀 고열 분사, 청소기 등을 이용한 물리적 방제와 살충제 분사와 같은 화학적 방제를 함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빈대는 쉽게 박멸되지 않아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예방법을 숙지해달라”며 “빈대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