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숙 시의원 "2023년 대전 공립유치원 취원율 11.1% 심각"

2023-11-13     김용우 기자
김민숙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의회 김민숙(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저조한 대전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13일 제274회 제2차 정례회 교육위원회 4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다.

김 의원이 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2023년 유치원 원아수 및 취원율자료에 따르면 2023년 대전 3~5세 유아 수는 총 2만7906명으로 이 중 공립유치원에 3103명, 사립유치원에 1만5819명, 기타(어린이집·가정보육) 8984명으로 공립유치원 취원율이 11.1%로 나타났다.

특히 김 의원은 시교육청이 그동안 작성해 온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문제삼았다.

김 의원은 공립 취원율이 2019년 19.3%, 2020년 19.5%, 2021년 19.1%, 2022년 18.6%로 돼있는데 이는 사립유치원과 공립유치원을 비교한 비율로만 돼있어 전체 유아수 대비 실제 취원율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기준에 따르더라도 올해 사립유치원 대비 공립유치원 취원율은 16.4%이어서 공립 취원율이 현저히 낮음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2022년 대비 2023년 공립유치원 충원율(정원 대비 원아 수) 역시 동부 관내 43개 공립유치원은 55.6%에서 48.9%로, 서부 관내 61개 유치원은 69.0%에서 59.3%로 낮아졌다"며 "지난해 행감에서도 이 사안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주문했는데 달라진게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동부교육지원청 최재모 교육장은 "학부모들이 병설유치원을 선호하지 않는 요인 중 하나는 통합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인데 연령별 별도학급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2024년도에 거점 통합유치원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개선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답했다.

서부교육지원청 박세권 교육장은 "공립유치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돌봄 확대, 방과후 프로그램 다양화, 교육력 강화를 위한 분야별 컨설팅 지원 확대 등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