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총선 나설 민주당 인사들, 출판기념회 ‘러시’

양승조·장기수·김연·박남주 출판기념회 줄줄이 예고 현역 문진석·이정문 의원, 의정활동에 집중

2023-11-14     박동혁 기자
지난해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천안지역 총선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출판기념회’ 러시가 예고됐다.

출판기념회는 입지자들이 자신의 정치철학을 제시하면서 세 결집, 후원금 모금까지 가능해 '일석삼조'의 정치 행사로 평가된다.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는 내달 3일 오후 2시 30분 공주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위기 속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말하다’ 출판기념회를 연다.

무소속 박완주 의원이 버티고 있는 천안을 지역구 출마가 유력한 양 전 지사는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수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은 내달 9일 오후 3시 나사렛대 경건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로 통하고 있는 장 위원은 이번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현역 이정문 의원과의 천안병 지역구 당내 경선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박남주 전 천안시의원도 내달 8일 오후 6시 나사렛대 경건관에서 ‘토닥토닥 내가 안아줄게’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 결집에 나선다.

김연 전 충남도의원은 오는 30일 오후 6시 쌍용동 천안컨벤션센터에서 ‘희망사다리’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그간 자신의 활동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현재까지 출판기념회를 예고한 민주당 인사 중 첫 테이프를 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현역인 문진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갑)과 이정문 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병)은 출판기념회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측 의원실에 따르면 기념회를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보다는 남은 임기 동안 지역 현안 해결에 더 무게를 두겠다는 심산이다.

문진석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찾아가는 주민경청회’를 마무리 짓고, 계속해서 지역민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정문 의원은 출판기념회 대신 내달 16일 오후 2시 나사렛대 나사렛관에서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의정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지난달 사퇴 후 지역으로 내려와 천안갑 출마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지역민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으며, 내달 중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 세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천안병 출마가 유력시되는 신진영 대통령실 행정관도 오는 15일까지 근무 후 천안에 내려와 선거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공직선거법상 내년 1월 11일부터 출판기념회가 전면 금지되기 때문에 그전까지 입지자들의 출판기념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