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축구역사박물관 건립 ‘탄력’...문체부 평가 통과
3전 4기...4년 만에 통과
2023-11-13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국내 최초로 추진하는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3일 시에 따르면 축구역사박물관 건립 사업이 4년 만에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그동안 축구역사박물관은 공립박물관 건립의 필수절차인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3번의 고배를 마셨다.
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박물관 건립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그리고 박물관의 비 접근성 해소를 위해 인근 지역 교육기관·단체, 대학 등 총 24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약 42만명의 잠재적 관람객을 확보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국내 프로축구팀이 유물을 기증했고, 지난달에는 손흥민, 이강인 등 국가대표 축구선수와 프로축구팀이 ‘축구역사박물관 건립 응원 릴레이’에 참여하기도 했다.
축구역사박물관은 내년 지방재정투자사업 중앙심사와 건축 설계 공모 등을 거쳐 2027년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한국 축구의 역사와 유물을 관리, 전시, 체험하는 공간으로 지어진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사전평가는 4번의 도전 끝에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준 한국 축구의 역사와 매력을 알리는 박물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