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 " 동구, 대덕구 " 소외론 확산

유성구 (2부의장, 산업건설, 교육사회3명), 서구(의장,1부의장,복지환경3명) 중구 (행정자치1명)

2012-07-13     김거수 기자

대전광역시 제6대 의회 후반기 원구성에서 동구와 대덕구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에서 배제되면서 정치적 소외론이 확산되고 있어 곽영교 의장을 비롯한 주류 측의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곽영교 의장을 배출한 서구 갑에서는 민주통합당소속 김인식 의원이 제1부의장에 선임됐으며 서구 을에선 민주통합당 김종천 의원이 복지환경위원장에 선임됐다.

유성지역은 5명의 시의원 중 임재인 제2부의장과 한근수 산업건설위원장, 최창규 교육사회위원장 등 3명이 자리를 차지했으며 중구는 4명 의원 중에서 선진당 황경식 의원이 행정자치위원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동구는 3명의 시의원이 있지만 단한명도 위원장을 배출하지 못했으며 대덕구 역시 3명의 시의원과 교육위원1명 중 단한명의 상임위원장직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지역대표성을 고려해야하는 원구성에서 배제했다는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구도로 후반기 의회를 운영한다면 비주류 측인 이들이 주류 측이 희망 사항인 원만한 의회운영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집행부 견제와 내부적으로 파벌 싸움이 예견되고 있으며 의회가 장기적인 파행으로 서로 간에 정치적 상처를 낼 수 있다고 분석된다.  

신임 곽영교 의장을 비롯한 주류 측은 오는 16일 운영위원장과 20일 예산결산위원장선출 만큼은 상생과 화합의 그림을 그려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운영이 요구된다.

일부 의원들은 의장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이유로 상임위원장직을 독식해야 한다는 잘못된 발상을 갖고 있어 내부적으로 정리가 필요하다.  만약 독식을 강행한다면 오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시민단체와 언론이 이들의 공천 자체를 배제시킬 수 있다는 무서운 얘기도 정치권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이젠 상생을 위한 기득권을 내려놓는 게 쉽지는 않지만 후반기 의회운영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곽 의장과 주류 측의 현명한 정치적 결단을 주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