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운 세종시의원, "품격있고 상호 배려하는 언어로 소통해야"

- 14일 제8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긴급 의사진행 발언 - 정치적 이해득실보다 하나 된 세종시가 되기를 바란다

2023-11-14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김광운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제8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긴급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공식 석상에서 진행된 적절치 않은 발언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는 13일 세종시의회 제8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효숙 세종시의원(더불어민주, 나성동)이 한 5분 자유발언에서 "인신공격과 ‘최시장’이라는 호칭은 상호존중과 예의에 부적절하며 품격있는 세종시의회를 대표하는 자세로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신이 이 자리에 선 것은 정치적 득실과 당의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은 세종시민을 위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하며, 진정으로 무엇이 우리 세종시민을 위하는 길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함께 힘을 모을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재정 악화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예산편성과 심의를 앞두고 있는 세종시와 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태도로 각자의 자리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라고 동료의원들에게 동의를 구했다.

첫째, 품격있고 상호 배려하는 언어로 소통하기를 바란다.

우선 최민호 시장이 추진하고자 했던 정책들을 비난하며 일관성 없는 정책이라 단정 짖는 깍아내리기 발언에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

시민을 대변하는 공식 석상에서 ‘자당 눈치 보는’과 같은 발언은 인신공격에 가까운 표현이며, 이는 정치적으로 이용될 뿐이며,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의 태도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다.

또한 호칭에서 ‘최시장’이라는 호칭은 상호존중과 예의에 부적절하며 품격있는 세종시의회를 대표하는 자세로 맞지 않다.

자치단체 장의 말 한마디가 갖는 무게감과 마찬가지로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의 말 한마디도 못지않은 무게감과 파급력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시길 바란다.

둘째, 정치적 이해득실보다 하나 된 세종시가 되기를 바란다.

정치적 견해보다 지방소멸 대응과 인접 국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한 행정구역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을 두고 규탄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과한 의견표명이다.

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의 수장인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를 미래전략수도를 완성하여 온전한 제2의 수도가 되도록 진정성을 갖고 시정을 진행하고 있으나, 균형발전과 충청권 메가시티와 같이 중요한 사항을 정쟁으로서 삼고 정치적 이해득실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세종시 완성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세종시를 위해 노력한 고 이완구 전 총리의 발언을 두고 최민호 시장과 엮어 활용하는 것 또한 정치적 언동에 불과하며, 과거 행정수도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진정성을 깎아내리는 태도는 지양해 주시기 바란다.